이영훈 "위안부는 일본업자·피해자 부모 합작품"..논란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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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이승만학당 교장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가 일본군의 강제 납치·연행에 의한 것이라는 통설을 정면 반박했다.
이 교장은 최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정의기억연대를 비판한 것에 대해 공감 의사를 표하기도 했다.
당시에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나 조선인의 강제노역, 전시 동원에 조선인의 자발성이 있었다는 주장으로 논란을 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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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강제 납치 연행 통설 정면 반박.."재평가 필요" 주장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이영훈 이승만학당 교장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가 일본군의 강제 납치·연행에 의한 것이라는 통설을 정면 반박했다. 강제성이 없었다는 주장이다.
이 교장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열린 '반일 종족주의와의 투쟁'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교장은 위안부 피해에 대해 "일본 정부와 모집업자, 위안부 피해자의 부모 또는 친지의 합작품"이라며 '가부장적 문화, 남성들의 성 착취 등이 빚어낸 역사적 현상'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취업사유서 등의 근거로 거론, 위안부를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장은 최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정의기억연대를 비판한 것에 대해 공감 의사를 표하기도 했다.
이 교장은 "이용수님이 지난 29년 간 이어져 온 수요집회는 그만둘 때가 됐다는 말씀을 했는데, 옳다고 생각한다. 미래지향적 발언에 적극 공감한다"며 "책에서도 일본 대사관 앞에서의 시위집회나 조형물 설치는 한국인들이 국제적 예의를 잃은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장을 비롯해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반일 종족주의와의 투쟁' 저자들은 정부와 국민에 전하는 입장문도 발표했다.
이들은 "정부와 법원은 현재 한일 관계 위기의 뇌관이 된 '징용' 배상 판결과 위안부 및 노무자 피해 배상 소송에 대해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반일 국민정서를 조장·편승하는 정치권은 우리의 새로운 역사 해석을 '친일찬양'으로 몰아 '역사부정죄' 입법으로 탄압하려는 계획을 그만두기 바란다"며 "1876년 개항 이래 1945년 해방까지 일본과의 역사 문제를 구명해 사회적 합의를 형성할 범국민적 연구포럼을 조직할 것을 제안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의기억연대, 강제동원연구회, 동북아역사재단 등을 향해 "일본군 위안부, 노무동원, 독도 문제에 관해 우리와 공개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 교장을 비롯해 김낙년 동국대 교수, 김용삼 펜앤드마이크 대기자, 주익종 이승만학당 상근이사, 정안기 전 서울대 경제연구소 객원연구원,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등 6명은 지난해 7월 '반일 종족주의'라는 책을 펴낸 바 있다.
이 책은 베스트셀러 차트 1위에 오를 정도로 큰 관심을 얻었다. 현재까지 11만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당시에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나 조선인의 강제노역, 전시 동원에 조선인의 자발성이 있었다는 주장으로 논란을 인 바 있다.
후속작인 '반일 종족주의와의 투쟁'은 기존 저자들에 차명수 영남대 교수, 박상후 전 MBC 국제부장이 추가로 참여해 집필했다.
이번 책은 논란이 오가는 과정에서 나왔던 반박을 재반박하는 내용과 저자들의 주장이 왜곡돼 전달된 부분을 바로 잡는 내용들이 담겼다. 올해 또 한 번 논란의 불씨를 지필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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