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영 정의연 이사장, '회계감사' 요구에 "나쁜 선례 남길 뿐"

김정은 2020. 5. 1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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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성금을 불투명하게 지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이 "100% 그런 일이 없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일축하며 여러 의혹에 관해 해명했다.

이 이사장은 12일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운동은 아무도 관심이 없을 때 할머니들과 활동가들의 헌신으로 성장했다"며 "처음에는 상황이 열악해 국민모금을 했고 입법안을 추진해 할머니들을 도왔다"고 밝혔다.

이어 정의연이 후원의 밤 명목으로 '3000만원대 술판'을 벌였다는 보도에 관해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본질 자체가 뭔지 모른다"며 "아름다운 선행의 장을 마치 술판을 벌였단 식으로 상상하는 것이야말로 그들의 평소 행태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성금이 할머니들을 위해 쓰이지 않았다는 의혹에 "나비기금·송신도희망기금·김복동 평화기금·길원옥 여성평화기금·세계평화기금·김복동센터기금 등 목적 기금이 있다"며 "목적기금에 맞게 들어온 기부금은 저희도 움직일 수가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이 이사장은 정의연 이사의 자제가 김복동 할머니 이름으로 조성된 장학금을 받은 사실에는 "무슨 문제가 되냐"며 "장학금 대상의 기준은 시민단체 활동을 한 사람들의 자제분이기 때문에 그에 맞게 지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종합회계감사 요구가 나오는 것과 관련 "법적 절차에 따라 회계감사를 받고 있다"며 "시민단체가 왜 그런 식으로까지 의혹에 몰려 외부 회계감사를 받아야 하는 지 잘 모르겠고, 변호사에 물어보니 '그럴 이유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삼성이나 대기업에 대해 철저하게 감시하라는 보수 언론의 보도는 없다"며 "종합회계감사는 오히려 다른 시민단체들에게 악영향만 끼치는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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