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셰일산업 선도 체서피크, 파산 우려 다시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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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셰일 혁명을 이끈 선도 기업 체서피크 에너지를 둘러싸고 다시 파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체서피크 에너지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서 국제유가 쇼크와 원유 수요 감소 여파로 올해 1분기 83억 달러(10조1천8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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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미국 셰일 혁명을 이끈 선도 기업 체서피크 에너지를 둘러싸고 다시 파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체서피크 에너지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서 국제유가 쇼크와 원유 수요 감소 여파로 올해 1분기 83억 달러(10조1천8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 회사 역사상 최악의 분기 실적이다.
또 체서피크 에너지는 최근 자금 조달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전문가를 영입해 파산보호 신청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작년 11월에도 체서피크 에너지는 사업 지속 가능성 우려로 파산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한편 또 다른 에너지 업체 채퍼럴 에너지도 유가 급락으로 사업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채퍼럴 에너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국제유가 급락은 석유 산업 전반에 중대한 불확실성을 야기하는 환경을 만들었다"며 대안 모색을 위해 법률 및 금융 전문가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컨설팅업체 리스타드 에너지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20달러선에 머무를 경우 올해 파산보호 신청을 하는 미국 에너지 기업이 140곳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WTI 가격은 배럴당 24달러 선에 형성됐다.
chi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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