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고3'이 이태원 클럽 다녀가..대면 수업까지 '아찔'

이덕영 2020. 5. 12. 19:4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서울 이태원 클럽의 집단 감염 관련, MBC의 단독 보도로 오늘 뉴스 시작합니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지난 연휴 동안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바람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클럽 방문 일주일 정도가 지난 오늘, 음성 판정을 받긴 했지만 학교 측은 이 학생의 클럽 방문 사실도 모르고 등교 수업이 금지된 지난 연휴 직후 실기 수업을 이유로 학교로 불러서, 다른 학생들과 함께 대면 수업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먼저,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연휴 기간, 이태원 클럽을 찾았던 수천 명 중엔 서울의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도 있었던 게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이 방문자는 자진 검사를 받으라고 독려 중인 바로 그 기간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이 학생이 클럽을 다녀온 뒤 학교에 나갔었다는 점입니다.

학교 측이 수차례에 걸쳐 고3 수험생들을 불러 미술 실기 수업을 진행했기 때문입니다.

[00고등학교 관계자] "등교 아직 시작한 게 아니고요, 실기실만 잠깐 고3 학생들만 잠깐 연 거였어요."

교육당국이 철저한 방역을 위해 학생 등교 여부를 고심하고 있을 때 사실상 이 학교만 등교 수업을 강행한 겁니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 "등교를 하지 않고 온라인 수업하고 있는 상태인데 모으면 학교가 문제가 있는 거죠."

자칫 이 학생이 다른 학생들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수도 있었던 상황.

오늘 나온 검사 결과는 다행히 음성이었습니다.

[00고등학교 관계자] "저희들도 그냥 음성 판정받았다는 거밖에 모르죠."

음성은 나왔지만 2주간의 잠복기 사이 다시 양성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해당 학교는 이 학생과 접촉한 학생들에 대해 전수 검사를 할 것인지 등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김효준 / 영상편집: 장동준)

이덕영 기자 (deok@mbc.co.kr)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