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적이는' 진료소..'익명 보장'에 검사자 폭증

한수연 2020. 5. 1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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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용산구 선별진료소 앞에는 자신을 검사해 달라는 사람들로 이렇게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오늘부터 검사자가 두 배 이상 급증을 했는데, 전화번호만 확인하는 '익명검사'가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용산구의 선별진료소 앞.

코로나19 검사를 하려는 사람들이 건물 밖으로 100미터 넘게 줄을 서 있습니다.

군데군데 검사를 받겠다는 외국인들도 눈에 띕니다.

대기 시간은 최대 2시간.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이 발생하기 이전보다 검사 요청이 10배가량 폭증했습니다.

[보건소 관계자] "어제가 492건, 10일이 329건, (이태원 클럽) 사태 전이 32건, 29건 이랬었거든요. 10배 이상 늘었네요."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

서울 지역 코로나19 검사 수는 그제 3,500건에서, 어제 6,544건, 오늘 7,272건으로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이태원 클럽 방문자도 신변 노출 걱정 없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익명 검사' 덕분입니다.

[박원순/서울시장] "서울시는 특별히 어제부터 본인이 원할 경우 전화번호만 확인하는 익명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익명 검사는 자발적 검사를 이끌어내는 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방역당국은 자발적 검사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시거나 또 공개된 동선, 시간대에 특정한 지역을 방문한 경력이 있는 분들은 다시금 강조드립니다만, 자진 신고하시고 진료 및 검사를 꼭 받으시기 바랍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검사를 독려하기 위해 익명 검사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김두영 / 영상편집: 최성열)

한수연 기자 (sooh@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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