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줏값 '도마' 올린 논쟁..정의연, 기부금 모금·집행은?
황예린 기자 입력 2020. 5. 12. 21:00 수정 2020. 5. 12. 22:02
[앵커]
이번엔 기부금 사용입니다. 한마디로 들어온 돈에 비해 실제 쓴 돈이 적다는 게 제기된 의혹의 핵심입니다. 정의연이 행사에서 맥줏값을 얼마나 썼는지까지 도마에 올랐습니다. 정의연 측은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정의기억연대의 2018년 기부 금품 명세서입니다.
한 맥줏집에서 3339만 원을 쓴 걸로 돼 있습니다.
그런데 해당 업소 측에서 실제 정의연이 쓴 돈은 430만 원이라고 밝히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하지만 정의연 측은 1년 동안 모금 사업을 하면서 쓴 돈의 총액인데, 대표적으로 한 업체만 쓰라고 돼 있어서 해당 맥줏집의 법인명만 쓴 것이란 입장입니다.
[한경희/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 : 1년 모금사업비 총액이 3300여 만원이 된 것이고요. 지급처가 그해에 한 140여 곳 됩니다. 140곳을 140칸을 빌려서 다 쓸 수는 없잖아요.]
맥줏집에서 수백만 원의 돈을 쓰게 된 것 자체도 모금을 위한 후원의 밤을 열었기 때문이란 설명도 덧붙입니다.
이에 대해선 국세청도 탈세 혐의 등은 두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국세청은 정의연의 재무제표를 검토한 뒤 회계 오류가 있다며 수정 여부를 지켜보겠단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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