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연 "왜곡보도 그만"..술값논란 등 반박

이슬기 2020. 5. 1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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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후원금을 불투명하게 사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최근 이뤄진 언론들의 보도에 반박하고 나섰다.

정의연은 12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11일 정의연은 기자회견을 개최해 실체 없는 의혹 제기와 허위·왜곡보도를 바로 잡고자 구체적인 사업 내용과 재정지출 내역 등 명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해 준 바 있다"며 "하지만 일부 언론은 기자회견에서 충분히 설명된 내용조차 맥락을 삭제한 채, 또 다시 왜곡하거나 각색해 보도함으로써 정의연에 마치 심각한 도덕적 문제가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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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0만원 술값, 50개 지급처 모금사업비 총액"
"22억원 증발 회계처리 오류는 의도적 누락 아냐"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후원금을 불투명하게 사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최근 이뤄진 언론들의 보도에 반박하고 나섰다. 이미 명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해 줬음에도 불구하고 허위사실에 기초해 왜곡보도를 생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3300만원 술값 의혹 등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12일 오전 회계 투명성 논란에 휩싸인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서울 마포구 사무실 앞 모습. (사진=연합뉴스)
정의연은 12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11일 정의연은 기자회견을 개최해 실체 없는 의혹 제기와 허위·왜곡보도를 바로 잡고자 구체적인 사업 내용과 재정지출 내역 등 명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해 준 바 있다”며 “하지만 일부 언론은 기자회견에서 충분히 설명된 내용조차 맥락을 삭제한 채, 또 다시 왜곡하거나 각색해 보도함으로써 정의연에 마치 심각한 도덕적 문제가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먼저 정의연이 3300만원을 하룻밤 술값에 사용했다는 내용의 보도에 대해선 “국세청에 제출하는 기부금품의 모집 및 지출 명세서와 기부금품 지출 명세서 표는 ①(대표)지급처명(성명/단체명) ②주민등록번호(사업자등록번호) ③지출목적 ④수혜인원(단체)수 ⑤지출액 등을 기록하도록 되어있다”며 “그 중 해당표 ①과 ②에는 대표적인 지급처 한 곳(명)만을 기록하도록 되어있어 3300만원은 50개 지급처에 지급된 모금사업비 지출의 총액이며, 사업비 지출금액이 가장 큰 후원의 밤 사업비용 지급처인 디오브루잉주식회사를 (대표) 지급처명으로 입력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수혜의원 9999명 기재도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비를 입력할 때 사용되는 통상적인 방식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22억원 증발 정의연 회계처리 오류’ 의혹에 대해선 “회계처리의 오류가 아니라 회계감사를 마친 회계자료를 국세청 공시에 입력하는 과정에서 누락이 발생한 것”이라며 “국세청도 밝힌 것처럼 의도적 누락은 아닌 것으로 국세청의 재공시 명령에 따라 이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언론의 왜곡된 보도는 인권운동 전체에 대한 탄압이라고도 비판했다. 정의연은 “30년 운동의 회한이 담긴 피해자의 ‘말’을 의도적으로 악용해 ‘진실공방’으로 사태의 본질을 호도하여, 정의연과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의 30년 운동을 무력화하고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하는 인권운동 전체에 대한 탄압으로 규정한다”며 “내외 시민들의 연대와 지지를 마음속에 깊이 새기며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최우선에 두고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밝혔따.

이슬기 (surug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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