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매일경제

소니TV의 몰락..북미 점유율 1% '충격'

전경운 입력 2020. 05. 13. 11:09 수정 2020. 05. 13. 17:27

기사 도구 모음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소니가 세계 최대 TV시장인 북미에서 1%라는 충격적인 점유율을 기록하며 업계 영향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시장조사업체 NPD의 올 4월 북미 TV시장점유율 조사 결과 소니는 판매량 기준 1.1%로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매출액 기준으로도 점유율 4%로 시장에서 존재감이 크게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TV 업계에서 점유율 5% 이하 제조사 브랜드는 영향력이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격적인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2006년 삼성전자에 글로벌 TV시장 1위를 내준 소니는 이후 지속적으로 영향력이 축소되고 있다. 소니는 2017년 OLED TV를 출시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점유율 하락세를 막지는 못했다. 특히 글로벌 TV시장의 기준이 되는 북미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것은 소니의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음을 시사한다. 소니는 지난해 4월 북미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점유율 8.1%를 기록했지만 올해 같은 기간 4%로 반 토막이 났다. 1위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 등 한국 업체는 물론 TCL, 하이센스 등 중국 업체에도 밀려나며 매출 순위 6위에 그쳤다.

소니는 현재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75인치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점유율이 대폭 감소하며 이상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올해 4월 소니의 북미 초대형 TV시장 점유율은 12.9%로 전년 동기(20.6%)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이 시장에서 소니는 하이센스의 거센 추격을 받으며 3위 자리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소니 TV의 위기에 대해 코로나19로 유통망이 붕괴된 상황에서 온라인 마케팅에 미흡했고, 초대형·고화질 프리미엄 시장에서 성장 동력을 잃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니가 핵심 부품에 대한 수직계열화가 부족하고, 위탁생산 물량이 많아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붕괴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전경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