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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세상 뒤집어질 증거', 하나하나 반박한 선관위

이해진 기자 입력 2020. 05. 1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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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삼립빵상자'부터 'QR코드'까지 조목조목 반박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15총선 개표조작 의혹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 대회'에서 파쇄된 투표용지를 들어보이며 발언을 하고 있다. 2020.5.11/뉴스1



"세상이 뒤집어질 증거를 공개하겠다"VS"그것이 조작이나 부정선거의 근거가 될 수는 없다"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15 총선 때 투개표를 조작했다며 "세상이 뒤집어질 빼박 증거"들을 주장했다. 그중 일부는 보수 유튜버들이 주장하는 '삼립빵상자', 'QR코드 개인정보 수록' 등이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보도자료를 내고 "조작이나 부정선거의 근거가 될 수 없다"며 민경욱표 증거들을 하나하나 반박했다.

민경욱이 흔든 6장은 '본투표용지'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15총선 개표조작 의혹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 대회'에서 투표용지를 들어보이며 발언을 하고 있다. 2020.5.11/뉴스1

민 의원은 여분의 사전투표용 비례투표용지 6장이 유출됐다며 선거조작의 증거라고 주장했다. 특히 사전투표용지는 현장에서 바로 인쇄하기 때문에 여분의 투표지가 나올 수 없다며 직접 유출된 투표용지 6장을 기자들 앞에 흔들어보였다.
하지만 선관위는 이 6장이 유출된 것은 맞지만, 사전투표용지가 아닌 잔여 본투표 용지라고 반박했다.

민경욱:투표관리인의 날인 없이 기표되지 않은 비례투표용지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사전투표는 유권자가 올 때마다 투표지를 인쇄하기 때문에 여분의 투표지가 나올 수 없다. 내가 이 용지를 확보한 것 자체가 사전투표 조작의 증거다.

선관위:해당 투표용지는 사전투표가 아닌 본투표용으로 확인됐다. 투표에 사용되지 않은 잔여 투표용지는 각 투표소에서 투표가 끝난 뒤 봉인해 개표소로 옮긴 뒤 개표가 끝나면 구·시·군 선관위로 옮겨 봉인 상태로 보관한다.

해당 투표용지는 구리시선관위에서 보관중이던 잔여투표용지 중 6장이다. 일련번호가 현장에서 제시된 투표용지와 일치한다. 성명불상자가 잔여투용지 일부를 탈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대검철창에 수사의뢰 했다.

서초을 사전투표지가 분당을서 발견
민 의원은 서초을 선거 투표지가 분당을에서 발견됐다며 역시 개표조작 근거라 주장했다. 선관위는 잘못 섞인 표로 발견 즉시 보고했고 해당 투표용지를 봉인해 보관중이라고 밝혔다.

민경욱:박경미, 박성중 등이 적힌 서초을 선거 투표지가 놀랍게도 분당을에서 발견됐다. 이상하지 않냐. 또 김은혜 (후보가 적힌) 분당갑 사전투표지가 분당을에서 발견됐다.

선관위:서초을구 사전투표지 1매가 분당동 관내사전투표 개표 과정에서 발견됐다. 절차에 따라 '다른 위원회 사전투표지 개표상황표'를 작성했고 서울시 선관위 팩스로 송부했다. 해당 투표지는 위원장이 봉인해 분당구선관위에서 보관 중이다. 분당구갑지역구의 '잘못 투입‧구분된 투표지'는 총 9매였고 이 중 김병관 후보가 7매, 김은혜 후보가 2매로 집계됐다.

빵상자가 수상하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가 종료된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 마련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관리관이 관·내외 선거인 투표 봉투가 담긴 상자와 투표함을 용산구 선관위로 옮기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2020.4.11/사진 = 뉴스1

민 의원은 투표용지를 빵상자에 보관했다며 개표조작 근거로 내세웠다. 선관위는 공직선거법상 어느 상자에든 상관없다고 반박했다.

민경욱:삼립빵 박스가 선관위 창고에서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등장한다면 이건 이상해도 한참 이상한 것이다. 서울 도봉에 이어 경기도 안산의 선관위에서도 삼립빵 박스가 나왔다. 이것도 간식을 담아온 박스라고 하겠나.

삼립빵 박스가 또 등장한다면 삼립빵 공장에서 투표용지를 찍어서 삼립빵 차에 실어온 게 아니냐는 말이 시중에 퍼지게 될 것이다. 사이버 수사대가 출동할 때가 된 것 같다.

선관위:서울 도봉구 선관위에서 사전투표율이 예상보다 높아 사전에 준비한 투표지보관상자 수량이 부족했다. 그래서 간식용 빵 상자를 일부 활용해 투표지를 보관했다. 공직선거법상 투표지를 보관하는 상자 는 따로 규정돼 있지 않다.

QR코드 음모론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15총선 개표조작 의혹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 대회'에서 투표용지를 들어보이며 발언을 하고 있다. 2020.5.11/뉴스1

민 의원은 QR코드에 개인정보가 입력돼 있으며 이는 비밀투표 원칙을 위반해 선거무표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선관위는 QR코드는 총 31자리 숫자로 구성됐으며 개인정보가 아닌 선거명, 선거구명 등이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민 의원은 또다시 31개 숫자가 아닌 52개 불법 숫자가 있다고 주장했으나, 선관위는 52개 숫자는 투표용지가 아닌 개표상황표에 있으며 역시 개인정보가 아닌 선거구명 등이 담긴 것이라 반박했다.

민경욱:QR코드에 선관위가 밝힌 31자 외에 21개 불법 숫자 조합 숨어있다. (선관위는) 31개라고 했는데 우리가 찾아낸 건 52개의 숫자가 들어있다. 선관위가 밝혀야 한다. 잉크로 쓴 거짓은 피로 쓴 진실을 결코 덮을 수 없다.

선관위:사전 투표용지 QR코드는 선거명, 선거구명, 관할선관위명과 일련번호 총 31자리 숫자로 구성돼 있다. 민 의원이 말하는 52개 숫자가 있다는 QR코드는 개표상황표다. 개표장에 있는 참관인과 선관위원들이 모두 숫자를 확인하고 개표 상황표를 벽에 붙여놓는다.

이 개표상황표 상단 QR코드에 기본정보(선거명, 선거구명, 읍‧면‧동명, 투표구명, 투표용지교부수 등)를 담고 있다. 개표 결과 입력 보고석에서 스캐너로 이 QR코드를 인식하면 기본정보가 자동으로 표출되는 것으로 2016년도 제20대 국선에서부터 활용하고 있다.
이해진 기자 realse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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