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그린뉴딜' 보고 지시..한국형 뉴딜에 포함되나

김영환 2020. 5. 1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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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참모들에게 '그린뉴딜'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은 일시적인 일자리 창출로 위기를 넘기자고 하는 것이 아니라 선도형 경제로 바꾸어나가는 지속가능한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김 장관 말씀을 듣고보니 스마트시티, 도시행정의 스마트화 등의 그린뉴딜도 포함될 수 있을 것 같다. 국토부도 서면보고서 제출 참여해 중요한 역할 해달라"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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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일자리 창출과 함께 외교에서 韓역할 주목"
이르면 주말 4개 부처에서 합동보고서 받아 검토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영환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참모들에게 ‘그린뉴딜’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그린 뉴딜은 그 자체로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외교 접근에서도 국제사회가 그린뉴딜에 대한 한국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12일 국무회의 비공개토론에서 “요즘 그린뉴딜이 화두”라며 “한국판 뉴딜에 포함돼야 한다는 의견도 많은데, 환경부 산업부 중기부 등이 협의해서 그린뉴딜이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지, 협의해서 서면으로 보고해달라”고 지시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실제로 유럽 등은 그린뉴딜을 매우 강조하고 있다”라며 “유럽에선 지난해부터 기후변화가 아니라 기후위기라는 표현을 쓰고 있을 정도”라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지시 이후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발언을 신청해 “교통·건축에서 다양하게 그린뉴딜이 가능하다”면서 국토부도 서면보고서 작성에 참여하기를 희망했다. 김 장관의 발언 이후 그린뉴딜과 관련된 국무위원들의 활발한 토론이 벌어졌다. 김 장관은 “그린뉴딜을 한국판 뉴딜에 전면화에서 대표상품으로 해달라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포함될 수 있어야 균형과 흐름에 맞는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은 일시적인 일자리 창출로 위기를 넘기자고 하는 것이 아니라 선도형 경제로 바꾸어나가는 지속가능한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김 장관 말씀을 듣고보니 스마트시티, 도시행정의 스마트화 등의 그린뉴딜도 포함될 수 있을 것 같다. 국토부도 서면보고서 제출 참여해 중요한 역할 해달라”고 정리했다.

문 대통령은 이 같은 결정 과정을 거쳐 환경부 산업부 중소부 국토부 등 4개 부처로부터 이르면 주말, 또는 내주 초 그린뉴딜과 관련된 합동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그린뉴딜 관련 사업이 한국판 뉴딜에 일부 포함될지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라며 “포함되든 안 되든 그린뉴딜 관련 사업은 정부가 포스트 코로나 중요 과제로 추진하겠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뜻”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kyh103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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