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5명 중 1명 입주민 갑질에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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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근무하던 고 최희석 경비원이 입주민의 폭행·폭언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서울의 아파트 경비원 5명 중 1명은 입주민의 부당 대우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울노동권익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서울 강서구 등 4개 자치구 아파트에 근무하는 아파트 경비원 49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19.1%는 입주민으로부터 '부당 대우'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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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근무하던 고 최희석 경비원이 입주민의 폭행·폭언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서울의 아파트 경비원 5명 중 1명은 입주민의 부당 대우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일하는 이들의 수난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3일 서울노동권익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서울 강서구 등 4개 자치구 아파트에 근무하는 아파트 경비원 49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19.1%는 입주민으로부터 ‘부당 대우’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남우근 노무사(한국비정규노동센터 정책연구위원)는 “경비원이 형법·민법을 통해 문제를 제기한다는 것은 직장을 그만둔다는 것을 전제로 할 수밖에 없다”며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조항은 고용불안 때문에 노동자들이 문제 제기를 못하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인 만큼 경비원들도 이 조항의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고 최희석 경비노동자 추모모임’은 이날 오후 서울북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입주민 A씨를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사건을 수사 중인 강북경찰서는 A씨를 조만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A씨는 이날 언론을 통해 “조금만 기다리면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지금은 고인의 명복을 빌 뿐 다른 아무 말씀도 드릴 수 없음을 양해해 달라”고 밝혔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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