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부정투표 의혹 민경욱, 환상을 보고 있다"

2020. 5. 14.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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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해체가 최선, 차선은 김종인 비대위
5.18 행사 참석 바람직한 인식과 행동
극우 유튜버 그릇된 신념, 각성 거치며 자정
공관위 바깥으로부터 압력 "끙끙 앓았다"
30-40대 젊은 인재 독립 별도 기구 필요
무소속 4인 복당 "큰 선거 앞둔 시점에"
부산시장 출마? "생각해 본 바 없다"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MHz (18:25~20:00)
■ 방송일 : 2020년 5월 13일 (수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연자 : 김세연 (미래통합당 의원)


◇ 정관용> 미래통합당 앞날이 어떻게 될지 아직도 사실 갈피를 못 잡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분은 어떤 의견을 갖고 있을까요. “존재 자체가 민폐다” 이런 극단적 표현까지 쓰면서 “아예 당을 해체하자, 그래야 보수가 혁신할 수 있다” 이렇게 목소리를 높이며 이번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세연 의원 오늘 스튜디오에 초대해 봤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세연>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미래통합당으로 당 이름 바꾸기 전에 존재 자체가 민폐라고 말했던가요?

◆ 김세연> 그렇습니다.

◇ 정관용> 바꾼 후에는 어때요?

◆ 김세연> 바꾼 후에 이제 21대 당선인들이 앞으로 어떤 새로운 정체성을 형성해 가면서 바뀐 모습을 보일지는 아직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습니다마는 20대 국회 임기 마지막에 이제 미래통합당으로 자유한국당 외에도 새로운보수당. 전진당, 청년정당들, 같이오름, 젊은보수, 브랜드뉴파티 이런 곳들이 다 합해지면서 미래통합당이 되었기 때문에.

◇ 정관용> 그런데 사실 존재감이 별로 없네요. 쭉 여러 얘기를 하셨는데 기억에 남는 게 별로 없네요.

◆ 김세연> 만약에 임기를 남겨놓고서 총선 직전이 아니라 이 현역 의원들이 좀 더 활동할 수 있는 기간이 주어진 상태에서 모습을 보였더라면 자유한국당과는 다른 정체성을 좀 보였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총선에 워낙 맞닿아서 직전에 그러다 보니까 그렇습니다.

◇ 정관용> 알겠어요. 아무튼 자유한국당 시절에 존재 자체가 민폐라고 했는데 지금 미래통합당은?

◆ 김세연> 관성이 아직 작용하고 있어서 아직은 완전히 달라진 것 같지는 않습니다.

◇ 정관용> 그럼 미래통합당도 존재 자체가 민폐다.

◆ 김세연> 제가 말씀드렸듯이 그...

◇ 정관용> 초선, 당선인들.

◆ 김세연> 초선 당선인들의 역할에 따라서 달라질 가능성이 아직은 열려 있기 때문에 제가 그 부분은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그나저나 지금 이제 새 원내대표 뽑는 것까지 오기까지 과정도 보면 참 어쩜 저렇지? 저렇게 망한 정당이 왜 저렇지? 이런 생각들을 국민들이 하잖아요. 김 의원은 어떻게 보셨어요? 여기까지 오는 과정이 뭐 하나 제대로 논의가 결론 난 게 없어요. 선거 끝난 지 벌써 한 달인데요.

◆ 김세연> 작년 11월에 불출마 회견문에 다 담겨져 있습니다마는 감수성이 없고요. 그러니까 공감능력이 떨어지고 소통능력이 떨어지고 또 현실 자각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지금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어떻게 변했는지에 대해서 명확한 자기 인식, 자가진단이 지금 잘 안 되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최대한 20~30, 40대 또 정치 성향으로는 중도층의 생각을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을 기르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을 했고 제가 어떤 당직 맡고 있을 때는 그런 노력을 기울였지만 좀 역부족이었습니다.

◇ 정관용> 그건 원칙론적인 말씀이고, 당장 총선에서 완전히 참패를 해서 103석으로 찌그러져 있는 상태인데 비대위를 하네 마네, 조기 전당대회를 하네 마네, 거기에 무소속으로 당선된 사람 받아야 되네 마네, 뭐 하나 결론 난 게 없고 누구 한마디 툭 하면 가만히들 있고 이런 상태 아닌가요?

◆ 김세연> 리더십 공백 상태 또는 붕괴 상태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라고 보고요. 다만 신임 원내대표 아직은 임기가 시작이 안 되어서 명칭이 좀 애매하지만 아무튼.

◇ 정관용> 내정자.

◆ 김세연> 원내대표 내정자께서 구심점이 되어서 의견을 모아내주셔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정관용> 어떻게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세요? 김종인 비대위로 가야 합니까, 말아야 합니까, 우선? 지금 비대위론과 자강론이 있더라고요. 어느 쪽이세요?

◆ 김세연> 자강론의 경우에 나름의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마는 지금 상황은 제가 진단할 때에는 이미 자체적인 회생능력이 많이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국가로 치면 국가부도상태에서 IMF에서 구제금융을 받는 또는 기업으로 치면 기업 도산 상태에서 법정관리 받는 것과 비슷한 상황에 와 있기 때문에 당 해체가 근본적인 해법이지만, 이것이 여의치 않으면 관리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보고요. 다만 다음 대선이 이제 2년 후로 곧 다가옵니다마는, 김종인 비대위가 비대위 체제 중에서는 가장 나은 대안이라는 말씀을 드린 바가 있습니다마는, 대선 때까지 김종인 비대위가 활동을 이어나간다면 대선의 승산이 좀 더 올라가겠습니다마는, 아마도 지금 이 상황에서 그 자강론을 내세우는 모든 분들이 그런 건 아니지만 자신의 어떤 정치적인 이해나.

◇ 정관용> 당권 도전을 하겠다고 하는 분들.

◆ 김세연> 자리 욕심에서 자강론을 명분으로 동원했던 분들이 여전히 영향력을 많이 발휘하는 이런 상태에서 김종인 비대위가 물러나고 새로운 당 지도부가 대선을 준비한다면 마치 민주당에서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물러나면서 바로 친문진영이 다시 당권을 접수했듯이 역시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면서 대선 준비도 또 어렵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 정관용> 그러면 김세연 의원이 생각할 때는 김종인 위원장밖에 없으니 김종인 비대위로 가야하고, 그 다음 김종인 비대위가 다음 대선까지 지휘하도록 해야 한다, 그게 최선이다?

◆ 김세연> 아닙니다. 저는 최선은 당의 해체를 통해서 백지에서 새롭게 무소속 상태가 된 국회의원들이 정당을 새로 만들어서 같은 조건에서 경쟁을 시작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보고요. 그런데 그것이 여의치 않을 것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그래서 차선책으로 그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 정관용> 최선책이라고 말씀하신 당 해체 그 목소리를 당내에 내는 다른 분들이 있나요? 없죠?

◆ 김세연> 홍준표 당선인께서 자강론을 하기 어렵다면 해체다 그래서 약간 조건부 해체론을 이야기한 적은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홍준표 당선인의 당 해체의 목표는 자기가 대권후보 될 수 있는 당 만들어야 되겠다는 거 아니에요?

◆ 김세연> 맥락은 좀 다릅니다.

◇ 정관용> 전혀 다른 거 아닌가요?

◆ 김세연> 그래서 이제 해체론을 이야기하신 다른 분이 잘 안 계셔서 그 질문에 답하느라고 그랬습니다.

◇ 정관용> 그런 목소리까지 지금 없는 거죠?

◆ 김세연> 아직은 못 들어봤습니다.

◇ 정관용> 그렇죠? 그럼 그건 논외로 합시다. 해체는 불가능하니까 말이죠. 그럼 차선책이라고 말한 게 김종인 비대위로 대선까지 준비하도록 해야 한다. 이거네요.

◆ 김세연> 왜냐하면 이 관성으로의 복귀가 아주 쉽게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가령 지방선거 참패 이후에 김병준 비대위가 들어서면서 당의 안정화가 상당 부분 진척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한 2배 이상 여론조사 지지율이 올랐던 경험을 했고요. 그런데 전당대회를 열고 지도부를 선출을 하니까 잠시 외부적인 반사이익이나 또는 어떤 기대심리에서 잠시 오르는 것 같더니 역시 다시 원래 위치대로 회복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이런 현상이 다시 반복될 가능성이 상당히 존재한다고 보기 때문에 기왕에 관리체제로 갈 것 같으면 좀 더 안정적인 기간이 필요하다. 특히 대선 전에는 지도부의 직접 선출이 오히려 더 해가 될 수 있다 이런 판단을 했습니다.

◇ 정관용> 조금 더 노골적으로 제가 김세연 의원님의 말씀을 정치 현실에 빗대어서 해석하건대 지금 이 당에 당은 망했지만 여전히 당권 노리는 사람이 있어요. 대권 노리는 사람 있어요. 그렇죠? 한마디로 말하면 그들이 그들 노림수대로 준동하게 해서는 다음 대선 치르나 마나다. 그 말 아니에요?

◆ 김세연> 현재로는 그런 식으로 치러서는 대선 승리의 전망은 어둡다고 봅니다.

◇ 정관용> 그렇죠? 그런데 김종인 위원장이 계속 끌고 가면 지금 당권 노리는 사람, 대권 노리는 사람을 주저앉히고 다른 바람을 만들 수 있다, 이건가요?

◆ 김세연> 구체적인 상황 전개에 대해서 제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마는 적어도 우리 사회 중도 가치를 정확하게 읽어내시고 대변하시는 역할을 해 왔기 때문에 지금 미래통합당이 극우화의 문제를 안고 있다면 이 부분을 좀 중도화시키는 데 역할을 하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에서 말씀드렸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그 차선책인 대선까지 김종인 비대위가 지휘하는 그 안도 안 될 것 같다 이거예요?

◆ 김세연> 당내에서 여러 다른 생각을 가지신 분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도 김종인 비대위가 정상적인 출범하는 것도 이미 무산된 거나 마찬가지인 상황이고 다시 이제 이 기회를 살릴 수 있을지도 좀 두고 봐야 하는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지금 거의 공개적으로 당권 도전 의사 밝힌 분은 조경태 의원이죠?

◆ 김세연> 그런 걸로 알고 있습니다마는 몇 분이 더 계신 걸로 알고 있지만 아직 명확히 거기에 대한 의사 표시가 있었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 정관용> 아무튼 그런 분들 지금 당권을 겨냥하는 분들 가지고는 안 된다. 그렇게 보시는군요?

◆ 김세연> 그분들에 대해서 제가 이런 평가를 하는 것이 아니라 당의 상황 자체가 자체적인 회생을 하기에는 너무 지금 망가진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미래통합당 김세연 의원(자료사진=윤창원기자)

◇ 정관용>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경제를 잘 아는 70년대생을 다음 대선후보로 거론한 적이 있잖아요. 그 70년대생이잖아요?

◆ 김세연> 네.

◇ 정관용> 그리고 기업인 출신이시고.

◆ 김세연> 네.

◇ 정관용> 그거 김세연 의원 얘기하냐고 사람들이 많이 얘기하더라고요.

◆ 김세연> 그런 논의가 잠깐 들렸습니다마는 제가 그런 자격이 있다고 스스로 생각해 보지 않아서 거기에 대해서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 정관용> 오히려 김세연 의원은 70년대생보다 더 젊은 얘기를 했죠. 더 젊은 세대.

◆ 김세연> 830세대가 우리 사회의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씀을 드렸고요.

◇ 정관용> 80년대에 태어난 30대, 그렇죠? 그 얘기는 왜 거기까지 간 거예요?

◆ 김세연> 지금 세상의 변화가 너무나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어서 저도 이런 변화 속도에 적응하는 것에 상당한 어려움을 느낄 때가 많고요. 그래서 이걸 배워서 적용하겠다. 이거는 이미 시행착오의 가능성을 높일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좀 더 소위 말하는 디지털 네이티브에 가까운 세대가 좀 더 실질적인 의사결정을 행사하는 것이 우리 사회 전체적으로 이롭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알겠어요. 그게 갑자기 만들어질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뿌린 씨앗이 있어야 될 거 아닙니까?

◆ 김세연> 그렇습니다.

◇ 정관용> 지금 현재 미래통합당을 들여다보면 국회의원 중에 30~40대 없다는 건 너무나 금방 아는 거고.

◆ 김세연> 40대는 좀 있습니다.

◇ 정관용> 아니, 숫자상 미미하잖아요. 게다가 당료들도 그렇고 당원의 연령 분포를 봐도 그렇고 전당대회를 하건 뭘 하건 당의 구성원들이 뭔가 의사결정하는 게 민주적 정당의 운영인데 30~40대가 무슨 힘을 써요, 지금 미래통합당 안에서?

◆ 김세연> 사실 있던 30~40대도 계속 이탈을 하는 상황에 있어서 그래서 원래 보수정당의 구성이 자유주의 관점과 보수주의 관점이 함께 긴장 속에서 어우러지면서 경쟁 협력을 하도록 작동이 되어야 하는데 지금은 자유주의적인 전통이 너무 무너져버린 상황이라서 조금 인위적일 수 있지만 30대들에게 역할 공간을 억지로라도 만들어줘서 이들이 보는 관점으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도록 촉진을 할 필요가 있겠다고 봅니다.

◇ 정관용> 이번 공천 과정에 직접 참여하셨지 않습니까? 많이 노력을 하셨음에도 30~40대 지금 그리 뭐 많이 안 늘어났잖아요.

◆ 김세연> 후보들의 비중을 보자면 많이 늘어났었다고 평가할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대거 낙선을 하면서 조금 안타까운 상황이 됐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이 과정에서 앞으로 30~40대가 이 당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가야 한다는 당위론과 현실 너무 거리가 먼 거 아닙니까?

◆ 김세연> 그러기 위해서는 젊은 인재들이 외부 입김에 휘둘리지 않고 또는 외부에 아부하지 않고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자율성과 독립성이 보장된 당내 별도 기구가 필요한데 이런 기구의 설치 및 운영, 지속 이런 부분이 지금의 토양에서는 대단히 어렵다고 보기 때문에 해체를 주장하고 있었습니다.

◇ 정관용> 그리고 해체까지 안 되면 김종인 비대위가 그나마 그런 역할을 해달라 이거로군요.

◆ 김세연>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김종인 비대위가 당의 노선도 중도적으로 만들고 당의 역할 분담에서도 3~40대에게 여지를 많이 넓혀주고 이래야 그나마 희망이 있다.

◆ 김세연> 역시 차선책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총선 공천 과정에 대해서 지금 와서 되돌아서 복기해 보면 어떻습니까? 가장 아쉬웠던 대목은 뭐예요?

◆ 김세연> 공관위 자체 판단이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완벽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제가 돌아봐도 미흡했던 부분들이 여러 군데 있지만 또 이게 어느 한 사람, 두 사람의 판단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의 다양한 관점이 어우러지다 보니 그렇고요. 특히 유감스러운 부분은 중반을 넘어가면서 공관위 바깥으로부터의 강한 입김이나 압력이 들어오는 것을 저희가 차단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 정관용> 누구의 압력이었습니까? 황교안 대표?

◆ 김세연> 제가 지금 실명을 거론하기는 그렇고.

◇ 정관용> 이미 다 지나갔는데요, 뭐. 그런데 그 당시 당권은 황교안 대표의 압력 말고는 상상이 안 되는데요.

◆ 김세연> 짐작을 뭐 그렇게 하시는 대로겠습니다마는, 아무튼 이런 부분에서 저희가 공관위 내부에서는 격앙된 분위기가 여러 번 있었습니다마는 여기에 대해서 내부의 어떤 투쟁적인 면이 어려운 선거 현실 앞에서 외부에 노출이 되는 것이 그것이 오히려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

◇ 정관용> 그러니까 아예 말도 못하고.

◆ 김세연> 그래서 참 끙끙 앓으면서 지냈던 것이 이런 결과로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 정관용> 무소속 당선인들 복당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세연> 전례를 보자면 결국에 큰 선거를 앞두고는 복당을 다 하실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지금의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즉시 복당이 이루어질 때 혼란이 가중될 염려가 있기 때문에 좀 시간을 두고 복당은 궁극적으로는 될 수밖에 없지 않나 봅니다.

◇ 정관용> 궁극적으로는 대선을 앞두고는 복당이라는 얘기인데.

◆ 김세연> 그 정도 시점이 될 것 같습니다.

◇ 정관용> 대선 후보를 결정하기 전에 복당이 맞아요, 그 후가 맞아요? 이거는 노골적으로 홍준표 당선자를 겨냥한 질문이기도 합니다.

◆ 김세연> 참 그 부분에 있어서 이제 의견들이 많이 엇갈릴 텐데 만약에 당이 자생력을 갖춘다면 대선후보 결정 전에 들어오셔야 할 것이고요. 그렇지 못한 상황 같으면 당이 더 큰 혼란 속으로 빠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지금 젊은 당내 일부 청년특별위원회 이런 것들 만들고 있지 않습니까? 그분들이 시작해서 5.18광주에 가서 사죄하자. 그리고 주호영 원내대표도 참석한다. 그런데 사실 공식 정부 기념식이라 원내대표는 참석하는 게 마땅하기도 하잖아요. 이런 움직임들은 어떻게 보세요?

◆ 김세연> 바람직한 인식과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런데 그게 그냥 또 이러다가 말고 또 일부 의원들이 또 5.18 관련 망언이나 무슨 세미나 개최하고 이러면 말짱 안 되는 거 아닙니까?

◆ 김세연> 그래서 20대 국회에 이런 탄핵 사태까지 이르게 되고 또 지금도 참패 이후에도 빨리 복원이 안 되고 있는 게 그런 아까 말씀드렸던 감수성이나 인식에 있어서 좀 사회 보편적인 부분과 차이가 그렇습니다.

◇ 정관용> 부정선거 의혹 계속 제기하는 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세연> 환상을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현실에서 일어날 개연성을 이렇게 확률로 따져보자면 거의 모든 사람이 다 공모를 해야 이렇게 가능한 이런 시나리오를 이게 현실에서 벌어졌다고 믿고 있는 것이 큰 문제라고 보고요.

◇ 정관용> 환상을 본다?

◆ 김세연>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김무성 의원이 극우 유튜버들을 아주 공개적으로 직설적으로 비판하면서 전쟁하겠다 이렇게 나섰잖아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 김세연> 실제로 이런 좀 그릇된 신념이 너무 뿌리 깊게 되는 과정에서 그 역할이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하고요. 이제 이런 부분들이 사회적인 각성 과정을 거치면서 좀 자정이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정관용> 혹시 본인도 극우 유튜버와의 전쟁에 나설 생각은 없으시고?

◆ 김세연> 제가 요즘에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마는 제가 누구와 싸워가면서 하는 것보다는 싸우지 않고 제대로 된 할 일을 하면서 또 대화와 어떤 타협을 통해서.

◇ 정관용> 원래 그런 과시죠?

◆ 김세연> 합의안을 만드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런데 지금 상황이 상황이라.

◆ 김세연> 특수 상황이라서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아까 대권 70년대 경제 전문가 얘기에 대해서는 본인이 그만한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 그런 말씀하셨는데. 그런데 부산시장 보궐선거 해야 되잖아요. 거기에는 혹시 생각이 있으세요?

◆ 김세연> 아직 제가 임기 끝난 이후에 어떤 활동을 할지, 해야 할 과제는 명확히 아주 몇 가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다른 계획은 아직 정리를 못한 상태에 있습니다.

◇ 정관용> 5월 말 임기 만료 이후는 생각해 본 바 없다?

◆ 김세연> 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죠. 미래통합당 김세연 의원 고맙습니다.

◆ 김세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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