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장관 만난 게임업계 대표들 "주52시간제 탄력 운영 필요"(종합)

이진규 2020. 5. 1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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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대표들이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 52시간제를 보다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박 장관은 국내 게임산업 육성을 위해 그동안 묵혀왔던 게임산업 관련 규제들을 최대한 빠르게 개선하고, 중국 판호(유통허가권) 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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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장관 "과거 제조업에 줬던 세제 혜택, 게임산업에도 줘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4일 서울 강남구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의실에서 게임업계 및 협·단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제공

[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게임업계 대표들이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 52시간제를 보다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박 장관은 국내 게임산업 육성을 위해 그동안 묵혀왔던 게임산업 관련 규제들을 최대한 빠르게 개선하고, 중국 판호(유통허가권) 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박 장관은 14일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등 게임업계 대표들을 비롯해 한국게임산업협회·한국모바일게임협회·한국게임개발자협회·한국게임학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업계에선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와 이승원 넷마블 대표, 정진수 엔씨소프트 부사장, 정우진 NHN 대표, 양동기 스마일게이트 대표, 문지수 네오위즈 대표,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 이용국 컴투스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또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과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 정석희 한국게임개발자협회장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업계 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 52시간 제도를 보다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한국 모바일 게임시장에 중국 기업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데, 한국 기업이 역차별을 받는 일이 없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고의적이고 악의적인 환불로 중소 게임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모험투자펀드 운영 시 게임에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확률형 아이템 문제에 대해선 "업계의 자율규제로 풀어나가는 것이 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할 수 있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박 장관은 "국내 게임 산업을 위해 그동안 묵혀왔던 규제 개선을 빠르게 처리해나갈 것"이라며 "과거 제조업에 세제 혜택을 줬던 것처럼 최근에는 국내 수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 게임 산업에도 그와 같은 세제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11월 '한·중·일 e스포츠대회'와 부대행사인 문화축제가 게임을 매개로 모든 세대가 소통할 수 있는 행사로 열릴 수 있도록 국내 게임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당부했다.

위 학회장은 중국 정부의 판호 발급 재개를 위해 문체부가 적극 나서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판호 문제와 게임 과몰입 질병코드 등재 이슈 등은 게임 산업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 가운데 하나이므로 정부도 최선을 다해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문체부는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 후속 조치와 향후 게임산업법 개정안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마련했다. 앞서 지난 7일 게임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종합계획은 ▲적극적인 규제·제도 개선으로 혁신성장 지원 ▲창업에서 해외시장 진출까지 단계별 지원 강화 ▲게임의 긍정적 가치 확산 및 e스포츠 산업 육성 ▲게임산업 기반 강화 등 4대 핵심전략과 16개 역점 추진과제로 이뤄졌다. 문체부는 게임산업 진흥을 통해 2024년까지 매출액 19조9000억원, 수출액 11조5000억원을 달성하고 관련 일자리 10만2000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편 게임산업은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 위기에도 건재한 모습을 보여 미래 먹거리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했고,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1분기 매출액은 27.9%, 영업이익은 98.9% 증가했다.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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