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모르고 수영장 간 초등생..학원강사 거짓말 여파 일파만파

이동우 기자 입력 2020. 5. 15. 16:55 수정 2020. 5. 1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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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상륙한 이태원발 코로나19(COVID-19)가 4~5차 연쇄감염으로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인천 연수구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4학년 A양(10)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수구가 공개한 A양 동선을 보면 이달 8일 오후 4시10분부터 5시30분까지 송도의 한 학원에 머물렀다.

이처럼 A양이 감염 사실을 모른채 활동한 것은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B씨가 역학조사 초반 직업과 동선을 속이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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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인천외고에서 한 선생님이 코로나19으로 인해 등교 개학을 하지 못한 학생들을 생각하며 책상을 정리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인천에 상륙한 이태원발 코로나19(COVID-19)가 4~5차 연쇄감염으로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인천 연수구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4학년 A양(10)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양은 앞서 역학조사에서 신분과 동선을 속인 학원강사 확진자 B씨(25)로부터 과외를 받았다.

A양은 이달 11일 복통 증상을 보여 14일 연수구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다. 이후 양성 판정을 받고 인하대 병원에 입원치료 중이다.

문제는 A양이 B씨와 접촉한 이후 감염 사실을 모른채 자유롭게 활동 했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마스크를 하지 않은 채 펜션 수영장을 이용해 추가 확진 우려도 커졌다.

연수구가 공개한 A양 동선을 보면 이달 8일 오후 4시10분부터 5시30분까지 송도의 한 학원에 머물렀다. 9일부터 10일까지는 가족과 함께 강화도의 펜션을 이용했는데, 펜션 내 실내 수영장 2곳을 이용했다.

A양 가족이 수영장을 이용할 당시 펜션 내 수영장에는 4가족이 더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수영장에서는 소독약 때문에 바이러스가 살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지만, 마스크를 하지 않아 감염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A양은 11일부터 14일까지는 대부분 자택에 머물면서 한 차례 학원을 다녀왔다. 이처럼 A양이 감염 사실을 모른채 활동한 것은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B씨가 역학조사 초반 직업과 동선을 속이면서다.

B씨는 확진 전인 지난 7일 서울에 있는 주점 3개소를 방문한 것이 경찰 위치 정보 조회를 통해 뒤늦게 확인되기도 했다.

인천시는 초기 거짓 진술로 감염병 대응에 혼란을 초래한 A씨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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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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