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미국인, 한국산 비데 찾는다..4000배 이상 '폭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로 미국에서는 한국산 비데, 중국에서는 한국산 홍삼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 1분기 비데의 대미 수출액은 전년 동기간 대비 4000%이상 폭증했다.
홍삼 추출물은 1분기 전체 수출이 50.6% 줄었지만, 대(對)중국 수출은 232.2% 급증했다.
1분기 비데의 대미 수출액은 7만6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19.5%나 증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코로나19로 미국에서는 한국산 비데, 중국에서는 한국산 홍삼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 1분기 비데의 대미 수출액은 전년 동기간 대비 4000%이상 폭증했다.
또 공기청정기, 소독제, 진단키트 등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수출 유망품목으로 떠올랐다.
15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방역 모범사례로 주목받으면서 청정가전, 의료용품·의약품, 위생용품, 건강보건식품 등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다.
청정가전의 경우 1∼3월 공기청정기와 비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78.5%, 117.0% 급증했고 의류 건조기(53.7%), 진공청소기(46.1%), 정수기(20.6%) 등도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의료용품·의약품 수출은 진단키트가 67.1%, 의약품이 52.5%, 체온계가 50.5%, 혈압계가 20.1% 증가했다. 위생용품의 경우 소독제 수출이 870.5%의 매우 가파른 증가율을 나타냈으며 손 세정제는 62.1%, 비누는 52.9%, 기타 세정제는 21.0% 늘었다.
건강과 면역에 대한 높은 관심 속에 비타민(6.8%)과 같은 건강보조식품도 인기를 끌었다. 주요 시장별로 보면 중국의 경우 홍삼제품이나 비타민 등 면역력 강화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건강보조식품의 수출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홍삼 추출물은 1분기 전체 수출이 50.6% 줄었지만, 대(對)중국 수출은 232.2% 급증했다. 비타민의 대중 수출 증가율은 35.7%로 전체 수출 증가율의 5배가 넘었다.
미국에서는 화장지 품귀 현상으로 인해 대체재인 비데에 대한 관심이 컸다. 1분기 비데의 대미 수출액은 7만6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19.5%나 증가했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의 영향으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출은 296.7%, 모니터·웹 카메라 수출은 29.7% 늘었다.
고령 인구가 많은 유럽연합(EU)은 한국산 가정용 의료용품이 인기를 끌었다. 혈압계와 체온계 수출이 작년보다 각각 68.9%와 126.1% 늘었고 의약품(111.2%)과 진단키트(105.4%)도 두배로 확대됐다.
무역협회 문병기 수석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위축에도 소비양식과 생활방식이 변화하면서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은 한국제품의 수출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특히 위생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져 청정가전, 의료용품, 건강보조식품, 위생용품 등 수출이 큰 폭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반기 이후 주요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세계경기가 회복할 경우 유망 소비재를 중심으로 수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은 이와 같은 추세에 맞춰 경영전략을 재점검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oskymoon@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긴급재난지원금, 이사땐 지역 변경해 사용 가능
- "7억요구·불륜설 등 다 거짓" 민식이 부모, 유튜버 고소
- 이연희, 6월 2일 결혼..예비신랑은 연상의 비연예인
- '부부의 세계' 마지막 관전포인트, 갈림길 앞에 선 이들의 선택은?
- '슬의생' 조정석, 연기뿐 아니라 노래까지 리스너 사로잡았네
- 보수 토론회 온 진중권.."통합당은 뇌가 없다"
- '쇼미6' 조우찬, 신보 발표..중학생으로 폭풍성장한 근황 공개
- '시카고 타자기' 배우 박지훈 위암으로 세상 떠나..향년 32세
- "렘데시비르 효능의 600배"..한국파스퇴르硏, 코로나19 억제효과 확인
- "노래방 감염, 공조시스템보다 침방울·접촉전파 가능성 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