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오늘 혁신위 출범 가닥..심상정 2선 후퇴하나

정연주 기자 2020. 5.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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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이 17일 당 재정비를 위한 '혁신위원회' 출범을 결정한다.

정의당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혁신위는 지도부가 아닌 사람으로만 구성한다. 당의 미래와 관련해선 혁신위가 전권을 가지고 결정할 것"이라며 "조기 전당대회에 대해 전국위서 의견을 교환할 수 있지만, 개최 여부가 확정되는 것은 혁신위 출범 이후의 문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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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쇄신 차원..심 대표 "조기 전당대회" 제안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1대 총선 평가와 정의당의 과제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5.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정의당이 17일 당 재정비를 위한 '혁신위원회' 출범을 결정한다. 7월 조기 전당대회 개최에 대한 의견도 교환한다.

정의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5기 제10차 전국위원회'에서 '정의당 혁신기구 구성에 관한 안건'을 상정한다. 전국위에는 심상정 대표와 배진교 원내대표가 참석한다.

당 안팎에선 이번 총선에서 6석이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은 것을 두고 당이 전면적인 쇄신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지난 14일 당 싱크탱크인 정의정책연구소와 심 대표가 주최한 '21대 총선 평가와 정의당의 과제' 토론회에서 당의 이번 총선을 두고 "선거제 개혁을 통해 교섭단체 구성을 목표로 한 선거 전략은 실패", "악조건 속 선전과 정치적 성장 없는 정체 상태" 등으로 평가했다.

심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도 향후 당이 쇄신에 방점을 찍을 필요가 있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심 대표는 지난 14일 비공개로 열린 시도당 연석회의에서 혁신위를 비롯해 '조기 전당대회' 등 강도 높은 혁신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 대표의 임기는 오는 2021년 7월까지다. 조기 전당대회는 당 지도부 교체와 심 대표의 2선 후퇴를 의미한다.

조기 전당대회의 경우 혁신위의 결정 사안인 만큼 이날 전국위가 결정할 안건에 오르지는 않았다. 다만, 혁신위가 어느 정도의 권한으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논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조기 전당대회 개최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혁신위는 지도부가 아닌 사람으로만 구성한다. 당의 미래와 관련해선 혁신위가 전권을 가지고 결정할 것"이라며 "조기 전당대회에 대해 전국위서 의견을 교환할 수 있지만, 개최 여부가 확정되는 것은 혁신위 출범 이후의 문제"라고 했다.

이어 "심 대표는 총선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날 의사가 있다. 하지만 무책임하게 물러나는 것처럼 보이는 것 또한 고민되는 지점"이라며 "혁신위가 정의당에 가장 적합한 시스템이 무엇인지 제안하면 그에 맞춰 당이 재편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전국위는 이날 혁신기구 구성에 관한 안건 외에 Δ21대 국회의원총선거 평가에 관한 건 Δ2020년도 1/4분기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결산안 승인의 건Δ중앙당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재정 대책에 관한 건 등을 상정, 의결한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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