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단체 "트럼프 추잡한 정보 갖고 있다..518억원 안 주면 일주일 내 공개"

신정원 2020. 5. 17.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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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범죄 해커단체가 해킹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추잡한 정보를 입수했다며 거액의 돈을 지불하지 않으면 일주일 내에 이를 공개하겠다고 위협했다.

이 단체는 다크웹에 올린 글에서 "다음 차례는 도널드 트럼프"라며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아주 많은 추잡한 정보(a ton of dirty laundry)를 찾아냈다. 일주일 내에 4200만 달러(약 517억 8600만원)를 주지 않으면 이를 공개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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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웨어 운영업체 '레빌''소디노키비'로 알려져
뉴욕 로펌 랜섬웨어 해킹으로 입수..FBI 수사 착수
FBI "돈 주는 건 위법" vs 해커단체 "돈 받았다"
"정보 공개시 재선 어려울 것" 위협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 캐비닛 룸에서 가진 노스다코타 주지사 및 콜로라도 주지사와의 면담에서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2020.5.14.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국제 범죄 해커단체가 해킹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추잡한 정보를 입수했다며 거액의 돈을 지불하지 않으면 일주일 내에 이를 공개하겠다고 위협했다.

16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더힐 등 미 언론을 종합하면 국제 범죄 해커그룹은 최근 뉴욕에 있는 연예 전문 로펌 '그러브맨 샤이어 마이젤러스 앤드 색스'를 해킹해 여러 유명 인사의 정보를 대량 입수했다.

여기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레이디 가가, 마돈나, 니키 미나즈, 브루스 스프링스틴, 메리 블라이지, 엘라 마이,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머라이어 케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커들은 시스템을 잠그고 데이터를 암호화해 사용할 수 없도록 한 뒤 이를 인질로 금전을 요구하는 '램섬웨어' 공격을 했다.

해킹을 자행한 곳은 '레빌(REvil)' 또는 '소디노키비(Sodinokibi)'로 알려진 램섬웨어 운영업체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지난주 레이디 가가에 대한 2기가바이트(GB)가 넘는 정보를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단체는 다크웹에 올린 글에서 "다음 차례는 도널드 트럼프"라며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아주 많은 추잡한 정보(a ton of dirty laundry)를 찾아냈다. 일주일 내에 4200만 달러(약 517억 8600만원)를 주지 않으면 이를 공개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가 있는데 유권자들이 이 문서를 보면 분명히 그를 대통령으로 다시 보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고 협박했다.

이 단체는 다만 트럼프 대통령 관련 문서를 갖고 있다는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로펌은 성명을 통해 "미 연방수사국(FBI)과 협의 중"이라며 "돈은 지불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전문가들과 FBI로부터 테러범과 협상하거나 돈을 주는 것은 연방형법에 위반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또한 범인들은 거액의 돈을 받고도 문서를 유출하는 경우가 많다"고 부연했다.

반면 이 단체는 36만5000달러(약 4억5000만원)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백악관과 FBI는 더힐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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