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살겠다 봉쇄 풀자'..독일,영국 등 유럽 전역서 격렬 시위

강민경 기자 2020. 5. 17.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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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취해진 봉쇄령을 풀어달라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과 뮌헨, 슈투트가르트 등지에선 정부의 봉쇄 해제를 요구하는 시위대가 2주째 거리를 메우고 있다.

봉쇄령을 이달 말까지 연장한 영국에서도 런던 중심부 하이드파크에서 소규모 시위가 벌어져 19명이 사회적 거리두기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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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독일 뮌헨에서 시위대가 봉쇄령 해제를 주장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유럽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취해진 봉쇄령을 풀어달라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각국 정부가 이미 봉쇄를 완화하고는 있지만, 제한을 더 풀어야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는 모양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과 뮌헨, 슈투트가르트 등지에선 정부의 봉쇄 해제를 요구하는 시위대가 2주째 거리를 메우고 있다.

슈투트가르트에서는 5000명이 모였고 프랑크푸르트에선 1500명, 뮌헨에선 1000여명이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코로나19는 가짜다" "격리·마스크·동선추적·백신에 모두 반대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베를린에선 시위대와 경찰 간 난투극이 벌어져 200명이 체포됐다.

시위 주체는 신규 시민단체지만, 독일 언론은 시위 배후로 러시아가 소셜미디어(SNS)에서 벌이는 허위정보 캠페인을 지목하고 있다.

16일 폴란드 바르샤바 중심부에서 경찰이 시위를 진압하고 있다. © AFP=뉴스1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의 구시가지에선 수백 명의 시위대가 모여 '일자리와 빵을 달라' '정상으로 돌아가자'는 팻말을 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몇 주간 폴란드는 미용실과 식당의 영업을 허용하는 등 봉쇄를 단계적으로 완화했다. 하지만 시위대는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거리행진에 나섰다.

이에 현지 경찰은 최루탄을 발포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아직까지는 봉쇄 때문에 공개집회가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봉쇄령을 이달 말까지 연장한 영국에서도 런던 중심부 하이드파크에서 소규모 시위가 벌어져 19명이 사회적 거리두기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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