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월 해고자 1137만명·해고율 7.5% '사상최대'..구인수도 4년래 최저

이재준 2020. 5. 1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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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경제적 충격을 받은 미국에서 3월 일시 휴직되거나 해고당한 사람은 전월보다 952만6000명 늘어난 1137만2000명에 달했다고 CNBC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전날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조사(JOLTs)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관련 통계를 시작한 2000년 이래 최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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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버그(미 펜실베이니아주)=AP/뉴시스】지난 7일 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열린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구인업체 담당자들과 만나고 있다. 2019.03.0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경제적 충격을 받은 미국에서 3월 일시 휴직되거나 해고당한 사람은 전월보다 952만6000명 늘어난 1137만2000명에 달했다고 CNBC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전날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조사(JOLTs)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관련 통계를 시작한 2000년 이래 최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구인수도 크게 줄었고 자발적인 퇴직 건수도 4년반 만에 저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코로나19 사태가 미국 고용시장 상황을 급속히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코노믹스 폴리시 인스티튜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엘리제 굴드는 3월 고용동향조사가 코로나19로 인해 '괴멸상태'에 빠진 미국 노동시장 모습을 새삼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노동통계국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인 대유행)이 데이터 집계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그 타격을 확실히 반영하기 위해 3월 속보치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일시휴직과 해고 건수는 숙박과 식품 서비스업이 가장 많은 413만6000건 급증한 437만6000건, 소매유통업은 90만8000건 크게 증대한 113만2000건에 각각 달했다.

또한 일시휴직과 해고율은 지난 2월 1.2%에서 7.5%로 치솟으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이동제한으로 고용수요가 급감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노동자의 고용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는 자발적인 퇴직 건수는 65만4000건 줄어든 278만건으로 2015년 9월 이래 낮은 수준이다. 자발적인 퇴직률은 1.8%로 2월 2.3%에서 떨어지면서 2014년 12월 이래로 주저앉았다.

구인 건수는 81만3000건 감소한 619만1000건으로 2017년 5월 이래 최저이다. 숙박과 식품 서비스업과 제조업 부문의 감소세가 확연했다. 구인율은 3.9%로 2월 4.4%에서 저하했다.

채용 건수는 65만8000건 줄어든 520만6000건, 채용률도 2월 3.8%에서 3.4%로 0.4% 포인트 하락했다.

시장에선 "앞으로 경기회복에 따라 일부 고용이 늘어나겠지만 전반적인 침체상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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