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유지' 하고 기도..지원금에도 시장은 '한산'

윤수한 2020. 5. 1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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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예배가 열린 한 교회 모습입니다.

신도들끼리 서로 멀리 떨어진 채 각별히 조심하고 있죠.

클럽에서 감염이 재확산되면서, 전통시장처럼 평소 사람들로 붐비는 곳들도 이렇게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윤수한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대형교회입니다.

마스크를 쓴 교인들이 들어가는 길목마다 2중 3중의 검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앞 사람과 1미터 이상 거리 유지는 기본.

입구엔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됐고, 신도임을 확인하는 절차도 거칩니다.

[교회 직원] "(성도등록증을) 여기 좀 찍어주세요. 손소독도 해주시고요."

지난주엔 3천 5백 명까지 늘렸던 예배 인원도 이태원발 확산 여파로 다시 대폭 줄였습니다.

[이찬목/여의도 순복음교회 장로] "대성전에 우리가 1만2천 명이 들어가지만은 2천 5백 명이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당연히 성도간 거리두기도 더 철저해졌습니다.

명동성당 등 전국의 성당들도 미사 규모를 축소하고 방문자 명단 작성과 손소독제 사용,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의무화했습니다.

성당 입구로 향하는 길에는 신도들이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이렇게 바닥에 표시줄이 붙어있습니다.

긴급 재난지원금 특수를 기대했던 전통 시장.

[차유진/서울 성북구] "재난지원금으로 아기 한복이랑 안경 사러 나왔어요."

그러나 역시 이태원발 감염 여파로 상인들의 기대 만큼 손님들이 몰리진 않았습니다.

[이광석/시장 상인] "어제는 좀 나와서 (재난지원금을) 조금 쓰고 가는 것 같아요. 오늘은 지금 아직까지는 모르겠어요. 이태원 때문에 너무 심각해요."

방역당국은 '생활 속 거리두기'를 지켜줄 것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추가 확진자 수가 수그러들고는 있지만 이태원발 집단감염의 추가 확산 여부는 일주일 정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얘깁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하 / 영상편집: 박병근)

윤수한 기자 (belifac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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