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위대 우주작전대 발족..'우주 쓰레기 등 감시'

약 20명 규모..2023년부터 본격 임무 수행

일본 자위대 의장대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일본 항공자위대 '우주작전대'가 18일 공식 발족했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도쿄도 소재 항공자위대 후추(府中)기지에서 발족한 우주작전대는 약 20명 규모로 일본이 운용하는 인공위성과 '우주 쓰레기', 즉 우주공간을 떠도는 각종 인공물체의 충돌 위험성 등을 레이더를 이용해 감시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아사히는 "위성이 우주 쓰레기 때문에 파손되면 기상관측이나 항공관제는 물론,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군사정보 수집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다른 나라의 공격 위협으로부터 일본 위성을 지키는 것도 우주작전대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우주작전대는 아직 레이더 등 필요 설비가 덜 갖춰져 본격적인 우주 감시 임무 수행은 오는 2023년쯤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방위성은 작년 9월 중순부터 야마구치(山口)현 산요오노다(陽小野田)시에서 우주작전대가 사용할 '우주 감시 레이더' 설치 공사를 벌이고 있다.

고노 다로(河野太郞) 방위상은 이날 출범한 우주작전대에 대해 "작게 낳아 잘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