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 원격의료 세계 리더로 도약 가능"

황민규 기자 입력 2020. 5. 18. 16:50 수정 2020. 5. 1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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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총⋅한림원 등 공동 개최 온라인 포럼 코로나 이후 경제⋅산업 분야 생존전략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파급 효과는 장기적인 성장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원격 의료와 같은 비대면 부문의 수요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고 이 분야에서 준비돼 있는 한국은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수 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원격의료와 같은 비대면 산업 수요에 대비해 정부의 강력한 혁신 드라이브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영일 이화여대 융합콘텐츠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 흐름은 소비, 투자, 교역 등이 모두 막히면서 국제 교역 규모가 11%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출 주도로 성장해온 한국 경제의 밑바탕, 성장모델이 한계에 도달하고 강점 요인이 소멸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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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총⋅한림원 등 공동 개최 온라인 포럼… 코로나 이후 경제⋅산업 분야 생존전략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파급 효과는 장기적인 성장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원격 의료와 같은 비대면 부문의 수요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고 이 분야에서 준비돼 있는 한국은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원격의료와 같은 비대면 산업 수요에 대비해 정부의 강력한 혁신 드라이브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한국공학한림원,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18일 ‘포스트 코로나,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경제, 산업 분야’를 주제로 온라인 포럼을 개최했다.

박영일 이화여대 융합콘텐츠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 흐름은 소비, 투자, 교역 등이 모두 막히면서 국제 교역 규모가 11%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출 주도로 성장해온 한국 경제의 밑바탕, 성장모델이 한계에 도달하고 강점 요인이 소멸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반대로 강력한 ICT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신산업의 기회도 있다. 박진 국회미래연구원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기존 강대국들이 가장 큰 충격을 받았고 리더십 발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히 원격의료와 같은 비대면 산업에서 한국이 국제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관건은 원격의료와 같은 파괴적 기술 혁신에 대한 전 국가적 혁신이 가능하냐는 점이다. 최윤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바이오, 헬스케어 등 신산업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경쟁력이 판가름날 것"이라며 "특히 비대면 의료서비스의 경우 기술적 혁신 역량은 충분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국민적 참여,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는 데 정부의 역할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제조업 기반 수출 산업에도 전면적인 혁신이 필요하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수요 정체가 코로나19를 계기로 더욱 침체되기 시작하면서 기업의 수출 여건이 계속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영민 LG경제연구원 원장은 "세계는 이미 2000년 이후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선진국의 경우 2025년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고 전체적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공급과잉의 양상으로 진행돼 기업 입장에서 보면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윤희 선임연구원은 "최근 강조되고 있는 산학연 협력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 간의 협력, 즉 산·산 협력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는 정책 조정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큰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연구원장 역시 "제조업의 경우 리스크가 큰 설비투자를 파트너 기업과 공유하거나 기업들 간의 연구개발(R&D)을 결합하는 방향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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