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5·18에 사과?..항쟁 40주년에도 이어진 막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 민주화운동 40주년인 18일에도 보수 진영 일각에서 항쟁의 진실과 역사를 부정하고 폄하하는 언사가 잇따랐다.
그러면서 "미국의 5·18 기밀문서가 해제돼 더이상 늘려먹고 우려먹기 힘들어졌네. '헬기 사격'이 아니라 밑에서 헬기를 향해 쏜 흔적이라는데"라고 주장했다.
최근 미국 국무부가 한국 외교부에 제공한 5·18 민주화운동 관련 외교문건에 발포 명령 책임자나 지휘체계에 대한 내용은 담겨있지 않았다는 것을 이유로 '외부 개입설'을 거론한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낙선·낙천·불출마한 '망언 3인방'은 침묵모드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광주 민주화운동 40주년인 18일에도 보수 진영 일각에서 항쟁의 진실과 역사를 부정하고 폄하하는 언사가 잇따랐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 지도부와 유력 인사들이 광주를 방문해 사과와 추념 행보를 보인 것에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차명진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5·18 진상조사 한답시고 수백명 불러서 심문했다는데, 왜 아직도 발포 명령자가 누구냐, 발포 책임자가 누구냐 타령을 하는 거요"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미국의 5·18 기밀문서가 해제돼 더이상 늘려먹고 우려먹기 힘들어졌네. '헬기 사격'이 아니라 밑에서 헬기를 향해 쏜 흔적이라는데"라고 주장했다.
최근 미국 국무부가 한국 외교부에 제공한 5·18 민주화운동 관련 외교문건에 발포 명령 책임자나 지휘체계에 대한 내용은 담겨있지 않았다는 것을 이유로 '외부 개입설'을 거론한 것이다.
차 전 의원은 지난해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유가족에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처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는 글을 써 경고 처분을 받았다. 올해 총선에선 '세월호 텐트' 발언으로 결국 제명됐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도 "역사에 묻힌 과거는 밝혀내야겠다"면서도 "주사파 권력이 '거짓의 새역사'를 창조하는 것은 막아내야겠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측 민정기 전 비서관은 발포 명령자, 법적 책임자와 관련해 연합뉴스에 "할 얘기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고 말했다.
통합당 내에서 5·18 '망언 3인방'으로 꼽혔던 김진태·김순례 의원과 이종명 미래한국당 의원은 이날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김진태 의원은 지난해 2월 국회에서 열린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를 주최했다. 이 행사에서 김순례 의원은 "5·18 유공자라는 괴물 집단"이라는 발언을 했고, 이종명 의원은 "북한군 개입"을 거론했다.
이들은 각각 이번 총선에서 낙선·낙천·불출마했다. 연합뉴스는 이들 의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wise@yna.co.kr
- ☞ 희소병 아기 11시간 방치해 숨지게 한 싱글맘 결국은…
- ☞ 코로나 걸리셨습니다, 4천400만원 되겠습니다
- ☞ "신천지 이만희가 괴롭힌다"…교회 불 지르려던 50대 집행유예
- ☞ 너무 애쓰며 살지 마세요…서정희의 '혼자 사니 좋다'
- ☞ 유명 아이돌 가수들 4월말 이태원서 모임…"코로나 음성"
- ☞ 고속도로 추돌사고 후 사라진 운전자 다리 밑서 숨져
- ☞ "000은 불륜녀"…내연녀 아파트 찾아가 행패 부린 40대
- ☞ 정준영 이어 최종훈도 상고…'집단성폭행' 대법 판단 받는다
- ☞ 정면충돌할 뻔…이런 황당한 우회전 보셨나요?
- ☞ 온라인 키스 영상 때문에…소녀 2명 '명예살인' 당해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가시나요' 부른 코코브라더스 출신 가수 장우 별세 | 연합뉴스
- [OK!제보] 한채 30억 아파트 단지에 중국산 KS 위조 유리 사용 | 연합뉴스
- 대구서 외국인이 흉기로 동포 찌른 후 도주…피해자 숨져 | 연합뉴스
- 발리서 관광비자로 예능 찍다 효연 등 한국 출연진 한때 억류 | 연합뉴스
- '뉴진스 데리고 나간다' 고발당한 민희진, 배임죄 성립될까 | 연합뉴스
- 창원 돝섬유원지 선착장 부근서 90대 추정 남성 숨져 | 연합뉴스
- 언론사 회장의 '이중신분 사기' 잡은 초임검사…"저도 황당했죠" | 연합뉴스
- 난폭운전 50대 고속도로 추격전…바퀴에 실탄 쏴 검거(종합) | 연합뉴스
- 브리트니, '14년 후견' 부친과 분쟁 종지부…소송 비용 합의 | 연합뉴스
- "와사비 반죽 바르면 암 나아" 속여 수천만원 가로챈 80대 실형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