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유출설' 논란 중심 中과학자 "중국관박쥐가 자연숙주"

안승섭 2020. 5. 18. 20: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해 '연구소 바이러스 유출설' 논란의 중심에 섰던 중국 과학자가 코로나19와 관련된 논문을 발표했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우한(武漢)바이러스연구소의 스정리(石正麗) 주임은 최근 논문 사전 게재 사이트인 '바이오 아카이브'(BioRxiv)에 코로나19 관련 논문을 게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정리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주임, 코로나19 연구논문 발표
코로나19 검체 제출하는 중국 지린시 의료진 (지린 신화=연합뉴스) 중국 지린성 지린시의 17일 질병통제ㆍ예방센터에서 의료진이 주민들로부터 채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를 제출하려고 줄지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jsmoon@yna.co.kr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해 '연구소 바이러스 유출설' 논란의 중심에 섰던 중국 과학자가 코로나19와 관련된 논문을 발표했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우한(武漢)바이러스연구소의 스정리(石正麗) 주임은 최근 논문 사전 게재 사이트인 '바이오 아카이브'(BioRxiv)에 코로나19 관련 논문을 게재했다.

스 주임은 이 논문에서 중국관박쥐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자연 숙주일 것으로 추정했으며, 이 박쥐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다양한 변이가 일어나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높아진다는 것을 규명했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바이러스가 인체 내 수용체 단백질에 결합하도록 해주는 단백질을 말한다.

스 주임이 이 논문을 발표한 것은 최근 자신을 둘러싼 소문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한바이러스연구소는 에볼라 바이러스 등 치명적인 병균을 연구할 수 있는 중국 내 유일한 생물안전 4급(P4) 실험실로, 코로나19의 진원지로 지목된 우한 화난(華南) 수산시장과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이에 이 연구소에서 인공적으로 합성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출돼 확산했다는 소문 등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2월 스정리 주임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러한 '연구소 바이러스 유출설'에 대해 "내 목숨을 걸고 실험실과 무관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최근에도 그가 많은 기밀서류를 소지한 채 가족과 함께 중국을 떠났다는 소문이 돌자 스 주임은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을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망명자가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앞서 스 주임은 지난 3월 코로나19를 주제로 한 온라인 토론에서 "나는 재작년에 박쥐의 코로나바이러스가 다른 종 사이의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예측했지만, 내가 사는 도시(우한)에서 이렇게 일찍 발생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ssahn@yna.co.kr

☞ "000씨라는 사람한테 맞으며 약으로 버텨"…경비원 '유서'
☞ 코로나 걸리셨습니다, 4천400만원 되겠습니다
☞ "신천지 이만희가 괴롭힌다"…교회 불 지르려던 50대 집행유예
☞ 유명 아이돌들 4월말 이태원서 모임…검사 결과는?
☞ 희소병 아기 11시간 방치 숨지게 한 싱글맘 결국은…
☞ 너무 애쓰며 살지 마세요…서정희의 '혼자 사니 좋다'
☞ 코로나19로 취소된 결혼식·여행 위약금 내야 하나요?
☞ 고속도로 추돌사고 후 사라진 운전자 다리 밑서 숨져
☞ "000은 불륜녀"…내연녀 아파트 찾아가 행패 부린 40대
☞ 정면충돌할 뻔…이런 황당한 우회전 보셨나요?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