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서의남 목격 발언 나오면서 헬기사격 확실해져"

서복현 기자 2020. 5. 1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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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5·18 연구 김희송 교수 ④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19:55~21:20) / 진행 : 서복현

[앵커]

교수님, 2017년에 국방부 특별조사위원회에 헬기 조사관으로도 활동을 하셨잖아요. 전일빌딩의 탄흔에 대해선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Q.헬기사격 조사했는데 전일빌딩 탄흔 평가는

[김희송/전남대 5·18연구소 교수 : 국과수 감정으로 전일빌딩에서 270개의 헬기 탄흔이 발견이 됐죠. 발견이 된 탄흔의 위치가 10층에 위치해 있었고 1980년 당시로 보면 전일빌딩 10층보다 높은 건물이 없었기 때문에 국과수는 헬기 사격에 의한 탄흔으로 감정을 했고 저희들도 동일한 결론을 내렸습니다. 탄흔 외에도 당시 군 문서에 헬기 사격의 증거가 있는데요. 전교사 문건을 보면 헬기작전 계획을 실시하라. 무장 폭도들에 대한 핵심점을 사격해서 소탕하라라는 기록이 나와 있었고 저희가 그 기록을 찾았고 헬기조종사들은 처음에 사격이 존재하지 않았다라고 했고 무장 자체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헬기사격은 있을 수 없다라는 주장을 했는데, 저희들이 저런 기록을 찾았을 때 무장 자체는 인정하고 지금까지 헬기 사격에 대한 시민들의 목격은 존재했지만, 아직까지도 헬기조종사들은 인정을 하지 않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이번에 서의남 당시 505보안부대 보안과장께서 헬기 사격을 직접 목격했다라고 이야기했기 때문에 헬기 사격은 더욱 더 확실해지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TBC 영상에는 당시 계엄군의 헬기도 잡혀 있는데요. 당시 영상을 보겠습니다. 세무서가 불타고 있는 걸로 봤을 때는 21일 오전 상황으로 지금 추정이 되고 있고요. 그리고 이 뒤에 바로 헬기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헬기의 모습이 보이고 바로 뒤에는 쓰러진 시민을 시민들이 급하게 데리고 가는 모습입니다. 물론 오래된 촬영본을 디지털화한 거기 때문에 정확하게 언제인지 또 시간 순서대로 정리돼 있는지는 확인이 더 필요한 부분이기는 한데요. 그런데 교수님, 의문이 드는 게 방금 헬기의 모습을 보셨겠지만 헬기 아래에 뭔가가 장착돼 있거든요. 이건 뭘로 봐야 할까요.

[김희송/전남대 5·18연구소 교수 : 저 헬기가 UH-1H라는 헬기입니다. 그런데 저도 저렇게 뭔가가 장착된 헬기는 처음 본 영상이거든요.]

[앵커]

헬기조사관이셨는데도 처음 보는 모습이라는 거죠?

[김희송/전남대 5·18연구소 교수 : 그렇죠. 저희는 이제 처음에 서복희 앵커께서 저 영상을 같이 분석하자라고 가져왔을 때 저도 처음 봤습니다. 그래서 관계자들한테 저도 문의를 했고 궁금했기 때문에, 그래서 현재로서는 발판일 가능성이 있는데요. 헬기를 탑승할 때 발판에 닿는 건데요. 당시 UH-1H 같은 경우는 중장 이상의 고위급 장성들이 이용을 했습니다. 그런데 당시에는 발판을 달지 않았기 때문에 발판을 단 헬기라는 것은 더 최고위급이 이 헬기를 이용했을 것이라고도 추정될 수 있기 때문에 이건 좀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아직까지는 가능성이지만 일단 저게 뭔지 발판이 맞다면 헬기를 타고 있는 고위직이 과연 누구였는지, 이 부분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겠군요. 특히 일단 집단 발포가 있었던 21일 오전쯤에 찍힌 걸로 지금 추정이 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조사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전남대 5.18연구교수인 김희송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희송/전남대 5·18연구소 교수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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