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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여고생이 2020년 여고생에게

KBS 입력 2020. 05. 18. 21:43 수정 2020. 05. 1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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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0년 지금 광주의 여고생에게 5.18은 어떤 의미일까요?

1980년 5월의 여고생, 선배를 만나 여전히 생생한 그날의 기억을 나눴습니다.

[리포트]

[홍인화/5.18민주화운동기록관 연구실장/80년 수피아여고 1학년 : "이곳에 엄청 사람들이 많이 모였어. 그때 내가 고등학교 1학년 때. 휴교령이 내려서 날마다 여기 사람들이 그냥 모였거든 어린 아이부터 머리 하얀 할머니까지."]

[박민정/광주 수피아여고 3학년 : "여기 오시면 아프실 것 같은데?"]

["그치 항상 아프지. 여기에서 최후를 맞이한 사람들이 많이 있잖아. 그때는 영화 내용만 가지고 막 슬프고 그랬는데. (어떤 영화 봤어?) 택시운전사와 26년을 되게 감명깊게 봤거든요. 그런거 보면서 진자 그 당시엔 얼마나 힘들었을까 이런 생각 하면서."]

["대학생들 시민들이 여기서 '광주시민 여러분' 하고 이야기하고 했던 곳이지 여기가."]

["당시에 광주 시민들이 다 함께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그게 광주 시민이 한마음이 된 거지. 민주화가 돼야 한다."]

["시민들이 얼마나 처절하게 싸웠는지 정말 많은 친구들이 여기 와서 봤으면 좋겠어요."]

["때리는 것도 그냥 때리는 것이 아니라 정말 어떻게 저럴 수가 있지, 끔찍한 장면은 영화를 봐서 알잖아. 그 공간이야 여기가. 여기 금남로가. (직접 보셨겠어요?)"]

["총 쏠 때 여기 있었고 사람들이 팍팍 넘어지고 그리고 나는 도망가고. 도망갔던 그런 기억들 때문에 항상 미안하지."]

["이런 게 비극적이긴 하지만 제가 살고 있는 도시에서 이렇게 사람들이 모여서 민주화를 외쳤던 것 자체가 정말 저는 자랑스런 역사라고 생각을 해요. 자랑스런 역사라고 생각해서 사람들이 더 많이 알고 알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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