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하냐" 中, 호주 코로나 조사 결의안 맹비난

한상희 기자 2020. 5. 1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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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가 미국이 주도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관한 독립적 조사를 요구 결의안에 동참한 데 대해 중국은 "농담하냐"며 맹비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주호주 중국 대사관은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호주는 코로나19와 관련해 독립적 조사를 촉구하는 결의안이 국제 조사 추진의 정당성을 입증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농담에 불과하다(nothing but a joke)"고 조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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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5일 중국 청명절 행사에서 코로나19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조기가 게양돼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호주가 미국이 주도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관한 독립적 조사를 요구 결의안에 동참한 데 대해 중국은 "농담하냐"며 맹비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주호주 중국 대사관은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호주는 코로나19와 관련해 독립적 조사를 촉구하는 결의안이 국제 조사 추진의 정당성을 입증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농담에 불과하다(nothing but a joke)"고 조롱했다.

전날 공개된 WHA 결의안 초안에는 'WHO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공정하고 독립적이면서도 포괄적인 평가'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호주 정부가 당초 제안했던 '코로나19 발원지 중국의 책임과 역할에 대한 조사'에 비해 다소 완화된 것이지만, 중국은 여전히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주호주 중국 대사관이 이처럼 강도 높은 비난 메시지를 낸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호주는 그동안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과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각국에 코로나19 조사를 촉구하자, 중국은 호주산 소고기와 와인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한 데 이어, 전날부터는 호주산 보리에 80.5%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상태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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