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내주 치료제·백신 로드맵 발표..韓 백신 활용되게 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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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다음주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백신 로드맵을 발표한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바이오기업인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1상 임상시험 성공 소식에 반색하며 "우리도 다음 주말께 치료제·백신과 방역물품 등에 대한 로드맵을 상세하게 정리해 알려드릴 기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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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다음주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백신 로드맵을 발표한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바이오기업인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1상 임상시험 성공 소식에 반색하며 “우리도 다음 주말께 치료제·백신과 방역물품 등에 대한 로드맵을 상세하게 정리해 알려드릴 기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전 세계가 지금 맹렬하게 백신 개발·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모더나의 경우 비록 1상이긴 하지만 8건에서 중화항체 형성에 성공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모더나는 당초 내년 상반기 대량 생산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한다고 했는데 그 일정이 훨씬 더 당겨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 세계 어디서든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면 전체 인류가 부족함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국내에서도 최소 2개 기관이 중심이 돼 연구를 진행 중인데 시기는 좀 늦을지 몰라도 대한민국이 백신을 개발해 우리의 백신을 (전 세계가) 활용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1단계 임상시험이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에 따르면 모더나는 이날 사람을 대상으로 한 1단계 실험에서 대상자45명 전부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 백신이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의미다.
임상시험에서 참가자 45명은 3그룹으로 분류돼 해당 물질인 mRNA-1273을 25㎍(마이크로그램), 100㎍, 250㎍씩 투여받았다. 28일 간격을 두고 2차례에 걸쳐 팔 윗부분에 주사를 맞는 방식으로 백신 후보 물질 투여가 이뤄졌다.
후보 물질을 2번째로 투여하고 2주가 지난 뒤 25㎍가 주사된 그룹은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된 사람들과 같은 수준의 항체가 형성됐다. 100㎍ 그룹은 완치자들을 “상당히 웃도는” 정도의 항체가 형성됐다. 최소한 8명은 바이러스를 무력화(중화)하는 중화항체를 형성했다.
스테파네 반슬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모더나 팀은 7월에 최대한 빠르고 안전하게 3단계 연구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성공적이면 의약품허가신청(BLA)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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