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기·격리 면제'까지.."한국 기업 모십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최근 코로나 19로 세계 여러 국가들이 외국인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죠.
그런데 한국 기업인들에 대해서만은 특별히 입국을 허용 하는가 하면, 격리 의무를 없애는 등 특별 대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유가 뭔지 이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사람 구경하기 힘들었던 인천공항 출국장이 오랜만에 북적입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가시는 손님, 이쪽에서 모시겠습니다."
SK이노베이션과 협력사 직원 300명이 배터리 공장 증설을 위해 전세기를 타고 헝가리에 가는 겁니다.
[김의수/SK이노베이션 부장] "현재 들어가지 않으면 생산에 지연이 생기고 그렇게 되면 고객에게 약속한 납품 일정에도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출국자들은 코로나 19 음성 확인서를 전원 발급받았고 사흘간의 자가격리도 거쳤습니다.
이 회사가 헝가리에 직원들을 보낸 건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
헝가리는 주변 몇 나라 외에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막고 있지만, 한국 기업은 예외입니다.
이 문제로 현지에서 특혜 논란까지 일자, 헝가리 외교부 장관이 "한국 기업의 투자가 중요하다"며 직접 설득해 입국이 허용된 겁니다.
우리의 방역 상황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헝가리 파견 복귀 직원] "(헝가리인들이) 헝가리는 조금 사망률이 높은데 한국은 사망률이 낮은 게 의료기술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코로나 사태 이후 예외입국 혜택을 받은 우리 기업인은 모두 5천6백여 명.
K-방역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면서 최근 열흘 사이에만 500명 넘게 출국했습니다.
입국 허용국도 점점 늘어 헝가리와 폴란드, 베트남, 중국 등에 이어 6개 나라가 추가됐습니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이들 나라들이 왜 한국만 입국시키느냐는 항의를 우려해 비공개 요청을 하고 있어, 어느 나라인지는 다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코로나 음성이 확인된 한국 기업인에 대해서는 격리 없이 바로 입국시키는 신속통로제 등을 검토 중인 나라도 늘고 있어, 우리 기업인들의 하늘길은 더 넓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효 김신영 / 영상편집: 이호영)
이준희 기자 (letswi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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