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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접촉 결제 요구했더니.."문신 보이며 위협"

엄지원 입력 2020.05.20. 07:46 수정 2020.05.2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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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손님이 직접 카드를 꽂는 비접결제를 유도하는 곳이 많은데요.

한 고속도로 휴게소 편의점에서 이런 요청을 받은 손님이 직원을 협박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엄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터 ▶

지난 18일 오후, 경북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 편의점.

한 남성이 음료 한 병을 들고 계산대로 다가옵니다.

직원이 음료 바코드를 찍고 손님에게 단말기에 직접 카드를 꽂아 결제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접촉을 줄이기 위해 결제 방식이 바뀐 겁니다.

결제를 끝낸 남성은 출구로 가려다 다시 돌아와 직원에게 욕설을 쏟아내고, 갑자기 팔토시를 벗고 팔뚝에 새겨진 문신을 차례로 보여줍니다.

[피해 직원] "카드를 직접 넣어주셔야 된다고 말씀드렸는데 그 분께서 (카드를) 거꾸로 넣었나 봐요. 화를 내시면서 X가 마스크 벗으라고, 마스크 벗으면 저한테 얼굴에 침 뱉겠다고···"

이 남성은 급기야 티셔츠를 들어올려 등에 새겨진 문신까지 드러내며 1분 30초 가량 협박성 행동을 이어갔습니다.

[피해 직원] "코로나 지침이 그런데 굳이 이걸로 제가 욕먹어야 되나 싶어서 마음이 안 좋았습니다. 어이도 없고 다리에 힘 풀리고..."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전국의 모든 휴게소는 비접촉 결제 방식으로 전환한 상태입니다.

[최규혁/휴게소 총무] "휴게소는 전국 각지에서 오시다보니까 서로간의 접촉을 멀리하고 (손님이) 직접 할 수 있는 부분들은 할 수 있게끔 그렇게 조치를 하고 안내문구도 (부착)하고 설명을 드리죠."

휴게소 직원은 이 남성을 협박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엄지원 기자 (umkija@ando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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