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유시민에 홀린 대중이 언론 탄압..새로운 파시즘"

김형원 기자 2020. 5. 2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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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유시민 한마디에 방송사 법조팀 통째로 날아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미래통합당 오신환,유의동의원 주최로 열린 '제21대 총선을 말하다! 길 잃은 보수정치, 해법은 무엇인가?'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이덕훈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조국 의혹’을 보도한 SBS 여성기자가 협박·폭언에 시달린 사례를 거론하며 “권력과 결탁한 선동가들에게 홀린 대중이 언론을 탄압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권력과 결탁한 선동가’의 대표적인 예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꼽았다.

진 전 교수는 지난 19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거에는 권력이 언론을 통제했지만(지금은 달라졌다)”며 “디지털시대의 새로운 파시즘”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유시민의 말 한마디에 방송사(KBS) 법조팀이 통째로 날아갔죠? 무슨 심의위원회니 뭐니 그 안에도 어용들이 낙하산 타고 내려 와 있어 뒤처리까지 깔끔하게 해준다”라고 했다. 또 “흥분한 대중들은 개별 기자에게 ‘양념질(인터넷 테러를 칭하는 속어)’하고, 그것도 모자라 직접 찾아가 행패를 부리고….세상이 어떻게 되려고 이러는지(모르겠다)”고도 했다.

SBS기자협회는 지난 7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지자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자사의 여성기자에게 접근해 폭언을 퍼부은 일에 대해 “특정 진영이나 인물에 대해 불리한 기사를 보도한 기자에게 집중적으로 욕설을 퍼붓거나 특정 기자를 표적으로 삼자고 선동하는 행위는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는 집단적 폭력 행위로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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