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또 악재.. 코로나19 후보약 아비간 효능 확인 못해 [특파원+]

김청중 2020. 5. 2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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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악재가 또 발생했다.

아베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치료제로 적극 밀고 있는 항인플루엔자약인 아비간이 임상시험에서 효능이 입증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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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국내 임상시험에서 약품 유효성 미확인 / NHK "유효성 인정 시기상조..더 시험해야" / 스가 관방장관 "5월 중 승인목표 변함 없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악재가 또 발생했다. 아베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치료제로 적극 밀고 있는 항인플루엔자약인 아비간이 임상시험에서 효능이 입증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적극 홍보하고 있는 후지필름도야마화학의 아미간. 후지필름홀딩스  
2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임상시험에서 아비간의 명확한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은 것이 확인됐다. NHK도 아비간에 대해 일본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임상연구에서 유효성을 판단하지 못해 임상연구를 더욱 진행해 검증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일본에서의 임상시험은 아이치(愛知)현 후지타(藤田)의과대 병원 등 복수의 시설에 입원하고 있는 경증과 무증상 환자 86명을 입원 초부터 최장 10일간 아비간을 투여한 그룹과 입원 6일째부터 아비간을 투여한 그룹으로 나눠 바이러스가 6일째 시점에서 감소하는지를 비교하는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시험대상의 절반에 해당하는 40여명에 대한 중간 단계 해석 결과, “유효성을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이기 때문에 임상연구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NHK는 전했다. 

이달 중 아비간 승인을 목표로 해온 아베 총리 정권에는 악재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7일 긴급사태선언 후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아비간을 적극적으로 선전하고 있으며 일본 정부도 국제사회에 무상 공여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연합뉴스
일본 정부는 관련 보도에도 일단 이달 중 승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 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기업의 승인신청이 있으면 데이터에 기반에 조속히 심사를 진행해 심의회에서 전문가 의견을 거쳐 유효성·안전성이 확인되면 5월 중 승인을 목표로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와 고모리 시게타카(古森重隆) 후지필름홀딩스 회장이 막역한 관계다. 두 사람은 종종 함께 요정에서 식사하고 연말연시 등에 같이 골프 치는 사이다. 고모리 회장은 아베 총리의 1차 집권 때인 2007년 아베 리 의지로 NHK경영위원장을 1년간 맡았다. 일본의 경제·기업전문 매체 비즈니스저널은 “나가타초(일본 정치권을 상징하는 표현)에서는 정당 관계자가 후지필름홀딩스 주식 대량을 신용거래로 샀다는 진위불명의 소문이 돌고 있다”며 “고모리 회장은 아베 총리와 친구로 알려졌는데 아비간 소동(최근 아비간 주가 급등락)과 관련 있는 것이 아니냐는 소리도 들린다”고 전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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