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이용수 할머니 10분 독대..무릎 꿇고 사죄(종합)

박동해 기자 2020. 5. 2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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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인권운동가인 이용수 할머니(92)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지난 19일 오후 대구에서 만나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윤 당선인이 이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이 할머니가 느낀 서운한 감정에 대해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이 할머니는 윤 당선인과 정의연이 관련된 회계 의혹 등에 대해서는 "법에서 판단할 일"이라고 했다고 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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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할머니 "윤미향·정의연 의혹은 법에서 판단할 것"
"조만간 마지막 기자회견..수요집회 방향 얘기할 것"
일본구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2020.1.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인권운동가인 이용수 할머니(92)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지난 19일 오후 대구에서 만나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이 할머니의 측근 등에 따르면 두 사람은 19일 오후 8시50분쯤 이 할머니가 있는 대구 중구의 모처에서 만났다. 윤 당선인은 이 할머니와 약 10분 정도 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이 이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이 할머니가 느낀 서운한 감정에 대해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 할머니는 "곧 마지막으로 기자회견을 할 테니 대구에 내려오라"고 말했다.

앞서 이 할머니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비롯한 '위안부' 피해자들이 정의연 등 피해단체 등에 이용당하고 있으며 이들 단체의 기금운용이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이 기자회견에서 이 할머니는 윤 당선인에 대해서도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국회의원을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한 지인과의 통화에서 전날 윤 당선인과 만났다고 밝혔지만 사과 내용과 관련한 특별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 할머니는 윤 당선인과 정의연이 관련된 회계 의혹 등에 대해서는 "법에서 판단할 일"이라고 했다고 지인은 전했다.

이 할머니는 오는 25일쯤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 할머니는 지인과의 통화에서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데모('위안부' 문제해결 운동)를 하는 방향"에 대해서 이야기할 것이라며 이번이 마지막 기자회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 당선인은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 이후 여러 차례 대구를 찾았지만 할머니를 만나지 못했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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