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등교 예체능 입시준비생.."남은 시간 최선을"
[앵커]
직접 얼굴을 맞대고 실기와 실습을 해야 하는 예체능 입시 준비 고3 학생들은 다른 친구들보다도 등교 수업을 손꼽아 기다려왔을 텐데요.
일반계 고교 학생들을 위한 예체능 교육 위탁학교, 대구 예담학교에선 첫날부터 입시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정지훈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격정적인 피아노 소리가 연습실을 가득 채웁니다.
선생님과 투명 칸막이를 사이에 둔 학생은 열정적으로 곡을 연주하며 음악속으로 빠져듭니다.
또 다른 연습실.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이 학생은 선생님의 반주에 맞춰 진지한 표정으로 대사를 노래에 담아냅니다.
학생들은 예체능 진학을 준비 중인 대구예담학교의 고3 수험생들입니다.
예담학교는 예체능 전공을 꿈꾸는 일반계 고등학생들을 위한 전국 유일의 위탁교육 학교입니다.
전국에서 모인 고3 학생들은 누구보다 학교 갈 날만을 손꼽아 기다려왔습니다.
오는 9월 중순부터 수시 실기고사가 시작되는데 그동안 코로나19 사태로 등교가 계속 연기되면서 준비에 차질을 빚을까 노심초사했기 때문입니다.
입시에 대한 고민을 나눌 친구들은 물론 선생님과도 거리를 둬야하는 학교의 모습은 아직 어색하기만 합니다.
<하다정 / 수성고 3학년(대구예담학교 뮤지컬 전공)> "코로나 때문에 친구들끼리 거리를 둬야 되기도 하고 얘기도 많이 나누면 안되는 이런 부분이 많다 보니까 아쉽기도 한데 모두가 그렇고 전 세계가 그런 거잖아요. (준비시간 부족) 그 부분에 대해서는 스스로 계속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선 학생들의 입시 준비도 걱정이지만 혹시 모를 코로나19 감염 확산도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닙니다.
때문에 식당 테이블은 칸칸이 투명막으로 둘러쳐져 있고, 밥 먹기 전 소독, 거리두고 줄서기도 철저히 지킵니다.
<고희전 / 대구예담학교장> "모든 선생님들이 부모의 입장이라 생각하고 걱정하지 않도록 철저한 교육활동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 감염병 예방이 될 수 있도록 (잘 대비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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