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이 준 훈·포장..국방부 "5·18 진압 관련은 서훈 취소"
[앵커]
전두환 씨는 1980년에 군인들에게 훈장과 포장을 줬습니다. 국방부는 5.18 민주화 운동 진압과 관련이 있으면 서훈을 취소할 예정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공적의 내용을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전두환 씨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있었던 1980년 그해 마지막 날 국방부 일반명령 1호를 발령하고 63명에게 훈장과 포장을 수여했습니다.
이 중 노태우 씨와 전씨 핵심 측근이었던 허화평, 허삼수, 이학봉 등 3인방은 5.18과 12.12 유공자로 기록됐습니다.
그리고 소준열 전투병과교육사령관과 김기석 부사령관 등 당시 광주에 투입된 계엄군 소속 7명도 5·18 유공 서훈을 받았습니다.
국방부는 이 가운데 5.18 민주화운동 당시 진압에 관여했던 인물들의 공적을 확인하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훈장이나 포장의 근거인 공적이 5.18 민주화운동 진압과 관련이 있을 경우 서훈을 취소하기 위해서입니다.
[김희송/전남대 5·18연구소 교수 : 육군 기록정보관리단이 갖고 있는 인사기록철에 이 사람들이 왜 상을 받았는지에 대한 공적 내용도 같이 포함돼 있을 거거든요.]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남아있는 문서엔 서훈명령과 소속부대, 계급 정도만 나와있다"며 "문서가 많이 없어 관련 서류들을 모두 확인해야 해 시간이 오래 걸릴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공적이 5.18민주화운동과 관련이 있더라도 다른 공적이 함께 있을 경우엔 서훈 취소가 어렵다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 재향군인회 < 12·12, 5·18 실록 > )
(영상디자인 : 조성혜)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연쇄살해범 된 씨름유망주..'31세 최신종' 신상공개
- 무릎 꿇은 윤미향..이용수 할머니 "며칠 안에 회견"
- 오리온 20대 女직원 "그만 괴롭혀라" 유서 남기고..
- 트럼프, '6초' 마스크 벗은 CNN기자에 "사기꾼!"
- 치킨값보다 술값 더 나오면 '치맥' 배달 못 시킨다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