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유시민 한마디에 KBS 법조팀 날아가..새로운 파시즘"

배재성 입력 2020. 5. 20. 22:04 수정 2020. 5. 2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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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총선을 말하다! 길 잃은 보수정치, 해법은 무엇인가' 포럼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조국 의혹’을 보도한 SBS 여성기자가 협박·폭언을 당한 사건을 거론하며 “권력과 결탁한 선동가들에게 홀린 대중이 언론을 탄압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19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거에는 권력이 언론을 통제했지만 (지금은 달라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디지털시대의 새로운 파시즘”이라며 “유시민의 말 한마디에 방송사(KBS) 법조팀이 통째로 날아가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이어 “심의위원회니 뭐니, 그 안에도 어용들이 낙하산 타고 내려와 있어 뒤처리까지 깔끔하게 해준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 전 교수는 “개별 기자들은 흥분한 대중들이 ‘양념’질하고, 그것도 모자라 직접 찾아가 행패를 부리고(있다)”며 “휴, 세상이 어떻게 되려고 이러는지”라고 장탄식했다.

진 전 교수가 언급한 ‘유시민의 한마디’는 지난해 10월 9일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KBS 법조팀이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관리인 김경록 씨와 가진 인터뷰를 제대로 보도하지 않고 검찰에 인터뷰 내용을 공유했다”며 언론과 검찰의 유착 의혹을 주장한 것을 말한다.

이에 KBS는 외부 인사를 포함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 전 장관 및 검찰 관련 취재·보도과정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보도자료를 낸 바 있다.

사진 SNS 캡처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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