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자 있어야 진실 밝혀" 이용수할머니 25일 기자회견..윤미향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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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인권운동가 이용수 할머니(92)와 윤미향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전 이사장(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지난 19일 오후 대구에서 만나 짧은 대화를 나눴으나 관계회복까지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 전 이사장이 이 할머니에게 "잘못했다"고 용서를 구했지만 이 할머니는 "대체 무슨 용서를 비는지 분간하지 못했다"면서 25일 기자회견에 (대구에) 내려올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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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용서한 것 아니다..회계 의혹 법이 판단"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인권운동가 이용수 할머니(92)와 윤미향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전 이사장(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지난 19일 오후 대구에서 만나 짧은 대화를 나눴으나 관계회복까지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 전 이사장이 이 할머니에게 "잘못했다"고 용서를 구했지만 이 할머니는 "대체 무슨 용서를 비는지 분간하지 못했다"면서 25일 기자회견에 (대구에) 내려올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이날 기자회견 때 할머니의 발언 내용과 함께 윤 전 이사장의 참석 여부가 주목된다.
21일 이 할머니의 측근 등에 따르면 두 사람은 19일 밤 8시50분쯤 이 할머니가 있는 대구 중구의 모처에서 만났다. 윤 전 이사장은 이 할머니와 약 10분 정도 독대했다.
윤 전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이 할머니가 느낀 서운한 감정에 대해 사과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에 이 할머니는 "곧 마지막 기자회견을 할 테니 대구에 내려오라"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20일 한국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김학순 할머니가 시작한 일을 이용수가 마무리 지어야, 죽어도 할머니들 보기가 부끄럽지 않을 것 같다"며 "(윤 당선인을 기자회견장에 오라고 한 것은) 화해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고(故) 김학순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자로, 1991년 우리나라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했다. 김 할머니의 증언은 정의연의 전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출범의 계기로 작용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인터뷰에서 "배신자와 배신당한 사람이 같은 자리에 있어야 옳고 그름을 밝힐 수 있기 때문"이라고 윤미향 전 정의연 이사장을 기자회견에 부른 이유를 밝혔다.
"윤 전 이사장을 용서해줬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이 할머니는 "그래도 30년을 같이 했는데, 얼굴이 해쓱해서 안됐길래 손을 잡고 의자에 앉으라고 했다"며 "기자들이 용서를 해줬다고 하는데 그런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할머니는 지난 7일 자신을 비롯한 '위안부' 피해자들이 정의연 등에 이용당하고 있으며 이들 단체의 기금운용이 불투명하다고 지적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할머니는 윤 전 이사장에 대해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국회의원을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할머니는 20일 한 지인과의 통화에서 전날 윤 당선인과 만났다고 밝혔지만 사과 내용과 관련한 특별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보도됐다. 또 이 할머니는 윤 당선인과 정의연이 관련된 회계 의혹 등에 대해서는 "법에서 판단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오는 25일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입장을 모두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 할머니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데모('위안부' 문제해결 운동)를 하는 방향"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며 이번이 자신의 마지막 기자회견이 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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