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인턴했다던 호텔 이사 "고교생 실습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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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모 씨가 고교 시절 인턴을 했다고 주장하는 부산 호텔 관계자들에게서 "고교생이 인턴을 했던 사실이 없다"는 증언이 21일 잇따라 나왔다.
조 씨가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 등에 지원하면서 해당 호텔 인턴 수료증을 제출했던 만큼 검찰은 '업무집행방해' 혐의 입증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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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딸 입시비리 공판
서울대 의전원 제출건과 관련
“조씨측이 주장한 해당 확인증
본 적도 발급해준적도 없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모 씨가 고교 시절 인턴을 했다고 주장하는 부산 호텔 관계자들에게서 “고교생이 인턴을 했던 사실이 없다”는 증언이 21일 잇따라 나왔다. 조 씨가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 등에 지원하면서 해당 호텔 인턴 수료증을 제출했던 만큼 검찰은 ‘업무집행방해’ 혐의 입증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 부장판사)는 21 오전 자녀 입시비리 및 사모펀드 투자 의혹을 받는 조 전 장관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공판을 열고 딸 조 씨가 고교 시절 3년 동안 허위 인턴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부산 아쿠아펠리스호텔의 대표이사와 이사를 증인으로 불러 지난 기일에 이어 증인신문을 이어갔다.
아쿠아펠리스호텔 대표와 이사는 “여상 학생 몇 명을 제외하고는 고등학생이 인턴 및 실습을 한 적이 없다”며 “인턴 공고를 낸 적도 없고 고1 학생이 실습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도 없다”고 각각 증언했다. 또 조 씨가 서울대 의전원 등에 지원할 때 제출한 대표 직인이 찍힌 호텔 인턴십 확인증에 대해서도 대표는 “해당 확인증을 본 적도 발급해준 적도 없다”고 답했다. 지난 기일에 출석한 아쿠아펠리스호텔 관계자들의 증언과도 일치하는 대목이다.
이날 오후에는 서울대 의전원 교수 신모 씨, 부산대 의전원 서류평가 책임위원 김모 씨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두 곳 의전원의 경우 조 씨가 허위 인턴 경력을 기재해 지원한 곳으로, 검찰은 정 교수가 국립대학교의 입시 업무를 방해했다고 보고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판례를 들어 “최근 대법원에서 위조 성적표를 제출했을 경우, 불합격됐어도 업무방해죄가 적용됐다는 점을 참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한인섭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원장에 대한 증인신문 기일은 7월 2일로 다시 잡혔다. 한 전 원장은 지난 기일에 불출석해 5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자 다음 기일에는 출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원장은 조 전 장관의 자녀들이 서울대에서 인턴 증명서를 발급받을 당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장으로 재직, 허위 인턴 증명서 발급을 밝힐 핵심 증인으로 꼽힌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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