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터뷰] 첫 평교사 출신 국회의원, 강민정 "국회가 교육현장 알아야"

원다라 2020. 5. 2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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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 달라졌더라면 우리 사회가 방탄소년단(BTS)을 훨씬 더 많이 가질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가 음악이든, 스포츠든, 연구든, 아이들에게 재능을 꽃 피울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줘왔던가 하는 고민을 해왔습니다."

강민정 열린민주당 당선자는 지난 19일 오후 당사에서 진행한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교육은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탁월한 자질을 잘 발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것이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국회는 지금까지 입시경쟁과열을 전혀 해결하지 못해온데다 현장 상황을 모르는 개악을 거듭해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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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 중학교 선생님으로 근무
"혁신학교 확대·지방거점국립대 등록금 무료화·사학개혁으로 아이들 행복한 교육 만들것"
강민정 열린민주당 당선자./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교육이 달라졌더라면 우리 사회가 방탄소년단(BTS)을 훨씬 더 많이 가질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가 음악이든, 스포츠든, 연구든, 아이들에게 재능을 꽃 피울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줘왔던가 하는 고민을 해왔습니다."

강민정 열린민주당 당선자는 지난 19일 오후 당사에서 진행한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교육은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탁월한 자질을 잘 발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것이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국회는 지금까지 입시경쟁과열을 전혀 해결하지 못해온데다 현장 상황을 모르는 개악을 거듭해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강 당선자는 25년간 역사ㆍ사회 교사로 중학교 교단에 섰다. 출마 전 마지막 4년은 혁신학교에 있었다. 교육관련 단체장, 교수, 재단 관계자가 아닌 첫 '순수' 평교사 출신 국회의원인 셈이다. 선거 기간 중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을 주장해 온 것처럼 강 당선인의 자녀도 대안학교, 특성화 고교를 졸업해 자신의 길을 찾는 중이다.

강 당선자는 "교육현장에서 느낀 가장 큰 문제점은 우리 사회가 입시문제를 놓고 1대 99의 경쟁을 벌이는 것"이라면서 "드라마 '스카이 캐슬'이 인기를 끌었던 것도 학부모들의 이러한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는 공감대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혁신학교 확대, 대학혁신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강 당선자는 "다수의 아이들이 성적에 맞춰 처음보는 학과에 입학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혁신학교에선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 공부하는 방법을 배우다 보니 대학에 가서도, 취업 후까지 자신 분야에서 더 큰 성과를 낼수 있는 '진성진학'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입시경쟁이 치열한 것은 소수 명문대에 가야만 취업이 잘되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 아닌가"라면서 "지방거점국립대학 교육과정을 혁신하고 등록금을 무료화해 좋은 인재가 몰린다면 소수 명문대를 가기 위한 경쟁도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현장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선결과제로 사학개혁도 짚었다. 강 당선자는 "현재 교육현장의 사학비중이 너무 높다"면서 "굉장히 많은 사학이 교육기관이라고 말하기 부끄러운 문제점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행법은 사학재단이 전횡을 휘두를수 있는 부분이 많다"면서 "2007년도 사학법 개학으로 사학비리를 저지른 사람들이 재단에 복귀할 수 있는 제한 연한이 줄었다. 이를 다시 접근할 수 없도록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교육현장의 정치참여 확대도 강 당선자의 포부다. 강 당선자는 "진영논리에 왜곡돼 '민주시민성'이 특정한 사람들만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정치는 소수 특권층의 전유물이 아닌, 생활"이라면서 "아이들이 선거날을 '노는 날'이 아니라 내 삶의 일부로 인지할 수 있는 모의선거 교육, 교사의 정치참여를 보장할수 있는 근거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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