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유 캄보디아 입국자 코로나19 확진..한국인 21명 격리

민영규 2020. 5. 2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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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인천공항을 경유해 캄보디아에 입국한 캄보디아인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같은 비행기를 탄 한국인 21명이 모두 격리됐다.

22일 캄보디아 주재 한국대사관과 현지 교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10시 50분께(이하 현지시간) 인천발 아시아나항공 OZ739편으로 캄보디아 프놈펜 공항에 입국한 승객 63명 가운데 26세 캄보디아인 남성이 21일 오후 6시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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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서울=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장하나 기자 = 필리핀에서 인천공항을 경유해 캄보디아에 입국한 캄보디아인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같은 비행기를 탄 한국인 21명이 모두 격리됐다.

22일 캄보디아 주재 한국대사관과 현지 교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10시 50분께(이하 현지시간) 인천발 아시아나항공 OZ739편으로 캄보디아 프놈펜 공항에 입국한 승객 63명 가운데 26세 캄보디아인 남성이 21일 오후 6시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필리핀 마닐라에 체류하던 이 남성은 20일 OZ703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프놈펜행 여객기로 환승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마닐라공항과 인천공항에서 이 남성에 대한 발열 체크를 했으나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다행히 한국인 21명을 포함해 프놈펜행 같은 비행기를 탄 승객 63명은 1차 검사에서 코로나19 음성 반응이 나왔지만, 프놈펜 시내 한 호텔에 강제 격리됐다.

동승한 한국인 1명은 비자 문제로 입국하지 못해 프놈펜 공항에 도착한 직후 같은 비행기로 귀국했다.

귀국 비행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100여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22일 오전 캄보디아인 승객 확진 판정을 통보받은 뒤 밀접 접촉한 승무원을 파악하고 당국의 지침에 따라 방역 조치를 할 계획이다.

캄보디아 정부는 지난 20일 자국민도 입국 전 72시간 안에 받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새로운 방역 지침을 발표했지만, 이 지침은 22일부터 적용하게 된다.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은 지난 21일 우리 교민이 격리된 호텔에 직원을 파견해 영사 조력을 제공했고, 현지 한인회도 컵라면을 전달했다.

한편 캄보디아에서는 지난 4월 12일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없다가 이번 일로 39일 만에 처음으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23명으로 늘었다.

캄보디아 프놈펜 국제공항 [연합뉴스 자료 사진]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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