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의원 개별적으로 사퇴론 등 운운 말라"..함구령

송재인 2020. 5. 2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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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오늘(22일) 윤미향 당선인의 해명 등을 포함한 보고를 받은 뒤, 의원들이 당보다 앞서 개별 의견을 내선 안 된다며 함구령을 내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래통합당은 총선 뒤 한 달 만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의 임기까지 결론을 내렸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송재인 기자!

민주당 지도부가 대응을 강화했다, 이렇게 봐야 할까요?

[기자]

당장 윤 당선인에게 조치를 내리기보다, 상황을 지켜보면서 사실관계를 파악하겠다는 유보적인 입장은 같습니다.

다만, 말씀하신 대로 여론에 대한 대응은 강화하는 모습인데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오늘(22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윤미향 당선인과 관련한 보고를 받았습니다.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유용 의혹 등 각종 의혹에 대한 윤 당선인의 해명과, 회계 감사 자료 등이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해찬 대표는 보고를 받고도 민주당 자체 조사단 구성 등 별다른 조치를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검찰을 포함한 관계 기관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사실 관계부터 파악해야 입장을 낼 수 있다는 신중론을 유지한 겁니다.

[허윤정 / 대변인 : 오늘 보고한 내용에는 그간 회계사협회가 진행했던 (회계 검증)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3의 기관이 사실 검증이 확인돼서 내용이 낱낱이 밝혀지면 그에 응당한 대응을 당이 하겠다…]

다만, 어제 당내에선 처음으로 윤 당선인의 사퇴론까지 제기된 만큼, 이 대표는 의혹과 관련한 함구령을 내렸습니다.

당이 의견을 내기 전 개별 의원들이 의견을 분출해선 안 된다며 입단속을 한 건데, 당 안팎에서 커지고 있는 사퇴론을 견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검찰이 관련 자료를 압수수색을 통해 가져간 만큼 행안부 등 관계 기관의 조사가 어려운 상황으로 보이는 게 변수입니다.

민주당이 자체 조사 없이 검찰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보고만 있을지, 그 과정에서 여론 추이는 어떨지 주목됩니다.

[앵커]

미래통합당 상황도 짚어보죠.

미래통합당은 사실 전국위원회에서 이미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에 합의했는데, 오늘 구체적인 내용까지 합의한 건가요?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통합당은 앞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추진을 의결했지만, 임기 문제가 변수로 남아 있었습니다.

4개월짜리 비대위까지만 합의하면서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의 확답을 받지 못했던 건데요.

오늘은 임기까지 결론을 내렸는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오늘 당선자 총회에서 김종인 박사를 우리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으로 내년 재보궐 선거까지 모시기로 압도적으로 결정했습니다.]

오는 2021년에 치르는 재보궐 선거와 대선 준비까지 고려하면 비상대책위원회 임기가 충분히 보장돼야 한다는 김 전 위원장의 입장을 당이 수용한 겁니다.

이에 따라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진행되는 당선인 총회를 마치는 대로 시간을 맞춰 김 전 위원장을 찾아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이 수락하면 이제 통합당은 10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비대위 체제에 돌입합니다.

또, 통합당의 지도부 체제가 결정되면서 미래한국당도 당 지도부 임기 연장을 위해 열기로 했던 전당대회를 취소하고, 오는 29일까지 합당하기로 했습니다.

총선 참패 뒤 비례정당과의 합당 문제, 당 수습 방안 문제를 두고 내홍을 겪어온 제1야당이 성공적인 쇄신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송재인[songji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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