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괴질' 20대서도 나왔다.. "성인 증상이 더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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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른바 '어린이 괴질'이 성인에게도 발병된 사례가 나왔다.
제니퍼 라이터 뉴욕대 소아감염병전문의는 "어린이 환자들보다 20대 성인 환자들이 더 심각한 경과를 겪고 있다"며 "어린이들에게는 혈관 내벽에 염증이 생기는 전통적인 가와사키병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청소년과 젊은 성인들은 심장과 여러 장기에서 다발성 면역 과잉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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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른바 ‘어린이 괴질’이 성인에게도 발병된 사례가 나왔다. 최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소아 다발성 염증 증후군’(MIS-C)이 바로 이 병이다.
워싱턴포스트(WP)의 2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 노스웰 의학센터에서 25세 성인 환자가 어린이 괴질 진단을 받고 입원 중이다. 뉴욕주립대 랭건병원에서도 20대 초반 여러 명이 같은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래디어린이병원에도 20대 환자가 치료를받고 있다. 롱아일랜드 유대인의료센터에 입원 중인 환자 역시 25세다.
어린이 괴질은 지난달 유럽에서 처음 보고돼 현재 13개국으로 확산한 상태다. 4세 이하 영유아에게서 발생하는 급성 열성 발진증인 ‘가와사키병’과 비슷한 증세를 보인다. 고열, 피부 발진, 입 안 혀가 갈라지는 증상 등이다.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지만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뉴욕주 환자의 60% 이상이 코로나 바이러스 항체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어린이 괴질 역시 코로나19와 연관됐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뉴욕주는 환자들 간 공통점을 찾아 발병 원인을 설명하기 위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제니퍼 라이터 뉴욕대 소아감염병전문의는 “어린이 환자들보다 20대 성인 환자들이 더 심각한 경과를 겪고 있다”며 “어린이들에게는 혈관 내벽에 염증이 생기는 전통적인 가와사키병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청소년과 젊은 성인들은 심장과 여러 장기에서 다발성 면역 과잉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미국에서는 최소 4명의 아이들이 이 병으로 목숨을 잃었다. 20개가 넘는 주에서 비슷한 증상이 보고됐으며 건수로는 수백건에 이른다. 영국과 프랑스에서도 청소년 사망자가 나왔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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