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기 확진 안양1번가..주말 앞두고 방역 '비상' 상인들 '울상'

조정훈 기자 2020. 5. 22. 18: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온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번화가인 안양 1번가가 주말을 앞두고 긴장감이 감돈다.

22일 방역당국, 시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도 안 돼 안양1번가 소재 일본식 선술집 '자쿠와' 등을 방문한 20대 7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양역 있어 접근성 높아..확진자 7명도 금·토·일 방문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안양1번가 내 주점 '자쿠와'에 영업 중지를 알리는 안대문이 부착돼 있다. © News1 조태형 기자

(안양=뉴스1) 조정훈 기자 = 최근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온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번화가인 안양 1번가가 주말을 앞두고 긴장감이 감돈다.

22일 방역당국, 시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도 안 돼 안양1번가 소재 일본식 선술집 ‘자쿠와’ 등을 방문한 20대 7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집계된 자쿠와 관련 확진자는 군포 33번(20대), 안양 27번(27), 안양 28번(25), 안성 3번(28), 수원 55번(20대), 용인 73번(26·안양 거주), 인천 남동구 21번(27) 등 총 7명(관내거주 3명, 관외 4명)이다.

이들 확진자가 자쿠와를 포함해 지난 10일(일)~17일(일) 다녀간 안양1번지 소재 주점, PC방, 동전노래방, 커피점, 패스트푸드점, 편의점 식당 등이 무려 10곳이 넘는다.

군포 33번 확진자와 강남병원 직원인 용인 73번 확진자는 지난 14~17일 사이 각각 두 번씩이나 자쿠와를 방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동작구 38번 확진자의 경우 자쿠와 방문 이력은 없지만, 자쿠와에 다녀온 후 확진판정 받은 안성 3번, 인천 남동구 21번 확진자와 지난 16일(토) 오후부터 17일(일) 새벽까지 약 11시간 동안 안양 1번가 일대 실내 포차, 동전노래연습장,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

안양1번가는 안양역 1번 출구에서 불과 162m 정도면 접근 가능한 다종 상권 밀집 지역이다.

특히 전철 등 접근성이 좋아 안양을 비롯해 인근 서울, 수원, 부천, 인천, 군포, 의왕, 과천 등 타지 사람도 많이 찾는다.

확진 전 20대 7명은 공교롭게도 주말을 앞둔 금요일과 토, 일 오후 6시부터 새벽까지 안양1번가에 와 시간을 보냈고 이후 코로나 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이 나왔다.

방역 당국은 다가올 주말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상가 상인들은 줄어들 손님 걱정에 노심초사 걱정이 크다.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씨(53)씨는 “과거에도 크게 좋지는 않았지만 요즘처럼 이렇지는 않았다”며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되고 학교가 개학을 한다기에 그나마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확진자가 많이 나와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한 편의점 직원은 “확진자가 한 명만 다녀가도 손님들 발길이 주는데 7명이나 나왔으니 말 다했다”며 “더 이상 확진자가 나오지 말아야 할 텐데 걱정”이라고 전했다.

jjhjip@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