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올여름 극심한 더위" 경고..태풍도 2~3개 전망

이정훈 2020. 5. 2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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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상청이 올여름 극심한 더위가 찾아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전국 폭염일수가 ​20일을 넘어 예년의 2배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태풍도 2~3개 정도가 영향을 줄 거라고 예측했습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폭염 일수가 30일을 넘어서며 관측 사상 가장 더웠던 2018년,

당시 열사병으로 전국에서 48명이 숨졌습니다.

2016년 서울에선 8월 하순까지 열대야가 21일 연속 이어져 시민들을 잠못 들게 했습니다.

기후 변화로 폭염 재난의 피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고, 올여름에도 극심한 폭염이 찾아올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기상청은 여름철 폭염 일수가 20일에서 25일로 예상돼 평년보다 두 배 이상, 지난해보다도 열흘 정도 많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초여름에는 상층 찬 공기가 한반도 상공에 머물러 햇빛이 비치는 낮에만 더위가 기승을 부리겠지만, 장마가 끝나는 7월 하순부터는 무더위를 몰고오는 북태평양 고기압에, 중국 대륙에서 달궈진 티베트 고기압이 가세해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거란 전망입니다.

[이현수/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이 두 부분의 공통 영향에 의해서 7월 말부터 8월 중순에는 상당히 무더운 날이 많을 거다…."]

초여름부터 장마철까지 강수량은 대체로 평년보다 적겠습니다.

그러나 장마가 끝난 뒤 오히려 국지성 호우와 태풍의 영향으로 더 큰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름 태풍은 2~3개 정도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차은정/국가태풍센터 연구관 : "7, 8, 9월까지 여름의 후반에서 초가을쯤에 (태풍이) 가장 많이 발생해서 가장 많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태평양의 바닷물 온도가 높아 초강력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이정훈 기자 (skycl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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