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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아산 탕정 디스플레이단지 13조 투자..공사 일시 중단 파장

최선중 입력 2020.05.22. 22:15 수정 2020.05.2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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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삼성이 아산에 차세대 디스플레이산업을 위해 13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요.

그런데 다음달부터 관련 공사를 중단하기로 해 2천여 명의 노동자가 실직 위기에 처하는 등 지역 사회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이 올해부터 5년 간 13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삼성 디스플레이 2단지 공사현장.

초대형 크레인 34개 가운데 10개가 운행을 멈췄습니다.

삼성이 다음달부터 공사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이 곳 공사관계자들은 최근 시공사 측으로부터 현재 진행 중인 건물의 바닥공사가 마무리되면 작업을 중단하고 크레인까지 해체하라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크레인은 해체와 조립에만 몇 달 씩 걸려 공사가 1년 가까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 곳에서 일하는 건설 노동자 2천여 명은 실직 위기에 놓였습니다.

[현장 근로자 : "타워크레인 세운 지가 불과 3개월밖에 안됐거든요. 지금 와서 (크레인을) 뺀다고 하니까 동네 사람들이 난리가 났지요."]

협력업체들은 입주시기를 미루고 주변 상인들도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주변 상인/음성변조 : "상권이 더 (완성되길) 기다리는 분들이 많은데 다들 손해보면서 지금 멈춘다니까 저희뿐만 아니라 모두 다 힘든 부분이 있죠."]

삼성 측은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속도 조절일 뿐 13조 원 투자는 예정대로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공사 재개 시점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아산시도 대책을 내놓지 못한채 당황하는 분위기입니다.

[아산시 관계자/음성변조 : "아산(지역) 자재나 인력을 활용하라고 얘기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그 쪽(삼성)에서 명확하게 결정할 수 있는 게 없나봐요."]

아산 2단지는 글로벌 시황 악화로 2018년 공사가 중단된 적이 있어, 이번 공사 중단으로 13조원 투자 일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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