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베 버튼 찜찜해" 태국 쇼핑몰이 내놓은 기발한 해법

이화랑 인턴기자 2020. 5. 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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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한 쇼핑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손이 아닌 발로 작동시키는 엘리베이터를 선보여 이목을 끌고 있다.

20일 온라인 매체 네이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방콕 시내에 있는 시컨스퀘어 쇼핑몰은 사람들이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손으로 엘리베이터 버튼 누르기를 꺼리자 발만 사용해 엘리베이터를 운행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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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한 쇼핑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손이 아닌 발로 작동시키는 엘리베이터를 선보여 이목을 끌고 있다.

20일 온라인 매체 네이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방콕 시내에 있는 시컨스퀘어 쇼핑몰은 사람들이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손으로 엘리베이터 버튼 누르기를 꺼리자 발만 사용해 엘리베이터를 운행할 수 있도록 했다.

태국에서는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할 당시 누군가 침을 묻힌 손으로 엘리베이터 버튼을 만지는 영상이 떠돈 이후 시민들이 손으로 층 누르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일부 콘도나 쇼핑몰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엘리베이터 내에 이쑤시개 등을 비치해 손으로 직접 버튼을 누르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마련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시컨스퀘어 쇼핑몰은 시민들이 겪는 불편함에 착안해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때 모든 행위를 손을 대지 않고 발로 해결할 수 있게끔 페달을 설치하면서 네티즌들의 호평을 샀다.

이하 시컨스퀘어 페이스북 캡처


시컨스퀘어 측이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이 쇼핑몰은 우선 엘리베이터 바로 앞에 손 세정제를 비치하고 엘리베이터의 오르내림을 결정하는 버튼의 경우 페달을 밟아 조작하도록 했다. 엘리베이터 내부에도 열림과 닫힘은 물론 층수가 적힌 페달을 각각 설치해 발로 누를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시컨스퀘어 측은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등 곳곳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간격 표시를 해두고 푸드코트 내 식탁들도 모두 떨어뜨려 놓는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철저한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쇼핑몰 측은 페이스북에 “이런 페달 장치로 대중 사이의 위생을 증진하면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다른 세균도 막을 수 있다”며 “전국적으로 쇼핑몰의 뉴노멀이 되기를 바랐다”고 적었다. 네티즌들은 “이거 대박이다” “박수” “너무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시컨스퀘어 이외에 방콕 시내 또 다른 쇼핑몰들도 페달을 밟으면 손 세정제가 나오도록 하는 디스펜서를 설치하거나 소독 물질이 자동 분사되는 터널 모양의 위생문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방역 아이디어를 활용하고 있다.

이화랑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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