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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추가 개학..학교방역 '통제 불가' 집단감염 우려 목소리

김종서 기자 입력 2020.05.23. 06:00

고3에 이어 27일 고2·중3·초1~2·유치원생이 등교할 예정이지만 학교 방역에 대한 불안감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고3 등교 첫날인 지난 20일 학생 확진과 이에 따른 등교중단 사례가 발생해 부정적 여론에 불을 지핀데 이어, 교실에서 거리두기 등 방역 지침이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 속속 드러나면서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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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확진 때처럼 등교중단 우려.."교실선 방역 무대책" 경험담도
돌봄으로 사실상 개학한 유치원 "답 없다" 한숨만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가 시작된 20일 오후 대전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점심시간에 친구들과 대화를 하기 위해 모여 있다. 2020.5.20/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고3에 이어 27일 고2·중3·초1~2·유치원생이 등교할 예정이지만 학교 방역에 대한 불안감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고3 등교 첫날인 지난 20일 학생 확진과 이에 따른 등교중단 사례가 발생해 부정적 여론에 불을 지핀데 이어, 교실에서 거리두기 등 방역 지침이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 속속 드러나면서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특히 고3 등교 이후 SNS 등 온라인 상에 “학교 방역대책은 의미가 없다”는 학생들의 경험담이 쏟아지면서 등교 강행에 대한 불안함을 더욱 키우고 있다.

학생들은 SNS 상에서 “다 떠나서 가족들도, 친구들도 불안하다고 하는데, 학생이 무슨 선택권이 있나”, “학교 오라면 오고 말라면 말아야지 누가 우리 얘기를 들어주나”, “집단 감염이 발생해야 정신차린다” 등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일선 학교들은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거리두기 등 방역대책에 최대한 협조하는 수밖에 방법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최고 학년인 고3 학생들도 통제가 어려운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되면서 학생의 협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가 시작된 20일 오후 대전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점심시간에 교문 밖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0.5.20/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이에 등교를 계속 이어가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요구와 함께 “차라리 온라인 수업이 낫다”는 여론도 포착되지만, 교육부는 순차적 등교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 초등학교 교장은 “1, 2학년이 우선 개학을 맞이한다. 저학년을 먼저 학교에 보내 반응을 살피겠다는 의도로 보인다”며 “저학년이 무사히 적응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상 지금의 대책은 서로 수칙을 준수하고 협조한다는 전제 아래에서 가능한 일”이라며 “학생들을 강하게 통제하는데도 한계가 있고, 사각지대도 많다. 걱정이 앞서지만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급격히 늘어난 돌봄 수요로 사실상 개학을 맞이한 유치원들도 막막한 심정을 토로하고 있다.

운영비나 인건비 등을 감당할 수 있는 마지노선에 서있어 빠른 정상화를 원하면서도, 지금과 같은 방역 대책으로는 학부모는 물론 유치원의 불안감을 씻을 수 없다는 딜레마에 빠져있다.

한 사립유치원 원장은 “지자체와 교육청의 지원도 지난 3, 4월을 제외하고는 전무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하다못해 시설 방역이라도 꾸준히 지원해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유치원 연합회와 협의해 교사들의 인건비를 삭감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원장들이 조금 더 희생하자는 취지였지만 이제는 한계”라며 “27일 개원 이후 이번 달 원비를 청구하기도 힘든데, 유치원의 절박함을 학부모들에게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답답함을 털어놨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20일 고3을 시작으로 순차적 등교에 무리 없이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오는 27일 고2·중3·초1~2·유치원생이, 다음달 3일에는 고1·중2·초3~4, 다음달 8일에는 중1·초5~6이 차례로 등교한다.

guse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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