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의 부탁 "20대의 열정, 잠시 접어두면 안돼요?"

김정환 2020. 5. 23. 07: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 0세 ~ 100세까지 확진자 어느 세대 많나? 코로나19, 참 잔인한 바이러스입니다.

■ 황금연휴 기간 20대 확진자 더 늘어...확진자 43%가 20대 젋은층 최근엔 20대 젊은층 확진자가 더 늘고 있습니다.

지난 황금연휴 이후 발생한 확진자 350여 명 중 20대가 43%로 가장 많습니다.

확진자 4명 중 1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0세 ~ 100세까지 확진자 어느 세대 많나?
코로나19, 참 잔인한 바이러스입니다. 신생아부터 90대 이상 어르신까지, 나이와 성별을 가리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확진자 가운데 어떤 연령대 확진자가 가장 많을까요? 아래 그래프를 먼저 보시죠.


20대가 가장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우선 대구 신천지 관련 '슈퍼 전파 사건'과 가장 관련이 깊습니다. 신천지 관련 확진자는 5천 2백여 명으로 가장 많고 상당수가 20-30대 젋은 층이기 때문입니다. 또 20대는 아무래도 젊고 에너지가 넘치다 보니까 어느 연령대보다 활발한 사회활동과 교류를 합니다. 그만큼 확진자의 접촉자가 될 확률이 높고 오염된 시설을 방문할 가능성도 큽니다.

■ 황금연휴 기간 20대 확진자 더 늘어...확진자 43%가 20대 젋은층
최근엔 20대 젊은층 확진자가 더 늘고 있습니다. 이달 초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지역감염이 노래방, PC방, 주점 등을 통해 확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태원발 확진자는 200명을 넘었습니다. 확진자는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황금연휴 이후 발생한 확진자 350여 명 중 20대가 43%로 가장 많습니다. 아직 20대 사망자가 나오지는 않고 있지만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20~30대도 코로나19에 감염되면 3-4주 격리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방역당국은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과도한 면역 반응으로 젋은층도 중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치명률을 보면 80세 이상 고령자가 26%로 가장 높습니다. 확진자 4명 중 1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70대 치명률도 10%를 넘었습니다. 문제는 젊은층에서 시작된 지역사회 감염이 요양시설과 취약계층 보호시설, 병원 등으로 이어져 희생자가 더 나오는 겁니다. 방역당국이 가장 우려하는 감염경로입니다. 젋은층도 개인 위생수칙과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 정은경 본부장의 부탁 "청년층 문화도 방역과 조화를 이뤄야할 시점"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어제(22일) 오후 브리핑에서 아주 간곡한 어조로 20-30대 젊은 층에게 부탁했습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함에 따라 청년층도 그동안의 긴 사회적 거리두기로 불편이 컸다는 거 잘 알고있습니다. 또 학업, 취업의 어려움으로 스트레스, 우울감도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사회공동체의 안전과 청년층의 건강을 위해 청년층 문화도 생활 속 방역과 조화를 만들어가는 게 필요한 시점입니다"

정 본부장도 20대가 힘든 상황이란 건 이해하고 있을 겁니다. 코로나19 전에도 좁았던 취업의 문은 지금 더 악화했습니다. 경쟁은 더 심해졌습니다. 풀리는 일은 없고 집에만 있으라고 합니다. 힘들지 않은 20대, 젊은 층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정 본부장은 다시 한번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생각해달라고 20대에게 호소했습니다. 어머니같은 느낌의 부탁이었습니다. 피 끓는 젊음도 공동체를 위해선 잠시 접어둬야 한다는 우리나라 방역 책임자의 호소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김정환 기자 (kim7@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