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걱정 없는 과외" 방호복에 방독면 쓰고 수업

정회인 기자 2020. 5. 2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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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과 동선을 속인 인천 학원강사를 매개로 코로나19가 퍼지면서 학생 확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온몸에 '방호복'과 '방독면'을 착용하고 수업을 진행하는 과외교사가 국내에 등장했다.

작성자는 15년 경력의 수학과외 강사로 "불안한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요청으로 방호복과 방독면을 착용해 수업을 진행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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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과외 게시글


신분과 동선을 속인 인천 학원강사를 매개로 코로나19가 퍼지면서 학생 확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온몸에 ‘방호복’과 ‘방독면’을 착용하고 수업을 진행하는 과외교사가 국내에 등장했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코로나로부터 100% 안전한 과외'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15년 경력의 수학과외 강사로 “불안한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요청으로 방호복과 방독면을 착용해 수업을 진행한다”고 소개했다.

취재 결과 화제의 과외 강사는 화학부대에서 군생활을 한 경력이 있는 30대 과외 강사인 조모씨다. 조씨는 머니투데이와 전화 인터뷰에서 “과외는 학원에 비해 소수 인원이 접촉하기 때문인지 코로나19 이후에도 비교적 타격이 적었다"면서도 "인천 학원강사 (거짓말) 사건 이후 학부모님들이 과외마저 불안해 하셔서 방호복과 방독면으로 수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씨는 군 생활 덕분에 방호복이나 방독면 착용에 익숙하고 거부감도 없다고 했다. 그는 “어차피 마스크로도 100% 감염을 막을 수는 없어 훨씬 안전한 방호복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매일 저녁 자외선소독기와 알코올액으로 방독면과 방호복을 소독한다./사진제공=과외 강사 조씨


조씨는 과외 수업을 할 때 방호복과 방독면을 들고 가 수업한 후 집에 돌아오면 매일 저녁 직접 소독한다고 했다. 그는 “학생 집에 들어가기 직전에 (방호복을) 입고, 수업이 끝나면 갈아입고 나온다”며 "집에 오면 매일 저녁 자외선소독기와 알코올액으로 직접 소독하고 일주일 정도 입고 버린다”고 말했다.

불편함이 없느냐는 질문에 조씨는 “방호복은 무게가 별로 나가지 않지만 방독면을 쓰고 수업하면 숨쉬기는 조금 힘들다”며 "일부 학부모들은 '수업하다 쓰러지실 것 같다'고 걱정하기도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과외교사가 철저한 방역 복장을 갖춘 만큼 학생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도 수업이 가능하다는 게 조씨의 설명이다. 조씨는 "마스크를 쓰고 과외를 하다보면 학생도 선생님도 오래 견디기 힘들다”며 "방호복이 안전한 것 같아 주변 선생님들에게도 추천을 한다. 앞으로도 안전하게 과외수업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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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회인 기자 jhi893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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