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20여분간 "뇌물수수 결백하다"..조만간 입장 표명 예정(종합)

김진 기자,한재준 기자 2020. 5. 23. 15: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3일 과거 유죄 판결을 받은 뇌물수수 사건과 관련해 '결백하다'는 취지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도식에 이어 오찬까지 참석한 한 전 총리는 직접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오찬 중 20여분간 '결백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故노무현 11주기 추도식 오찬 참석.."결백 취지 말씀했다"
김현 "비망록 추가 보도 보고, 적절한 시기 입장 밝힐 예정"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서 헌화하고 있다. (노무현재단 제공) 2020.5.23/뉴스1

(서울·김해=뉴스1) 김진 기자,한재준 기자 =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3일 과거 유죄 판결을 받은 뇌물수수 사건과 관련해 '결백하다'는 취지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적절한 시기에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총리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1주기 추도식 이후 사저에서 진행된 오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추가 취재 보도 내용을 보고 (한 전 총리가) 입장을 내실 것"이라며 "적절한 시기에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옥중 비망록' 보도와 관련해) 어쨌든 진실은 밝혀지게 될 것이라는 내용이지 않겠느냐"며 "'제가 인생을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습니다'라고 (한 전 총리가) 이야기했다. 그 마음은 곧 진실은 밝혀지기 마련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지난 2015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과 추징금 8억8000만원 확정판결을 받고, 2017년 8월 만기 출소했다. 하지만 당시 한 전 총리에게 9억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고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의 '옥중 비망록' 일부가 최근 공개되면서 여권을 중심으로 '재조사' 요구가 고개를 들었다.

정치권은 전직 국무총리 자격으로 이날 추도식에 참석하는 한 전 총리가 재조사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 주목해 왔다. 추도식에 이어 오찬까지 참석한 한 전 총리는 직접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오찬 중 20여분간 '결백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재수사와 관련해) 공개적인 이야기는 없었다"며 "현재 상황에 대해서 깊이 있게 보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처음부터 지금까지 본인이 결백하다는 취지의 말씀이 있었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원체 재판에서도 결백하다고 본인께서 주장했고, 그 마음이 변한 것 같지 않다"며 "현재 일어나는 일(비망록 재조명)에 대해 신중하게 바라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주재로 진행된 오찬에는 이해찬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 및 의원들이 다수가 참석했다. 오찬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담소를 나누며 진행됐다고 한다.

특히 권 여사는 민주당 지도부를 만나 21대 총선 승리를 축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수석대변인은 "다른 것보다 감개무량하다, 많은 분이 당선돼서라는 취지의 말씀이 있었다"며 "'노무현재단이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한다'는 '노발대발'이란 구호로 파이팅을 외치고 마쳤다"고 말했다.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 후 더불어민주당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인 전원과 당 지도부가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2020.5.23/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soho090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